아이들 하교 후, A엄마와 놀이터로 갔더니, B엄마가 있어서 아는척을 했어요.

그러자, B엄마가 같이 아이들 다닐 만한 학원 알아보고 같이 보내재요.

그래서 그러자고 셋이 이야기 후 헤어졌는데, 그 주 주말에 자기네 둘이서만 테스트보고 학원 등록을 했대요.

B엄마: 00엄마, A랑 우리B가 주말에 테스트보고 같이 학원에 등록했어. 그 시간에 00이가 학원 수업있어서 우리끼리 갔었어.

이러고 끝!

A엄마를 만났는데..

A엄마: 00엄마 그날 왜 안 왔어? 이야기 들었다며? 미안해.. B엄마가 자기 토욜 오후에 시간된다고 같이 가서 테스트보자고 해서 내가 00엄마도 같이 다니기로 했으니까 연락해야하는거 아니냐니깐 00이가 그 시간에 학원 수업있어서 못 와 이래가지고 그냥 둘이 가서 테스트봤는데 같은 레벨 나와서 등록하고 왔어. 00이는 똑똑하니까 어차피 우리보다 레벨도 높을거 아냐..

헐.....

참... 황당하고 기분 더럽더라구요.

우리 아이 공부도 잘 하는 편이고 똑똑하고 착하다고 반에서 좋은 이미지 아이인데...

뭐 저런 엄마들땜에 제가 이리 기분 상해야하는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괘씸한 건 B엄마, A엄마도 만만치않게 괘씸한 사람이네요.

두 사람 말을 모두 미루어볼때 B엄마는 첨부터 A랑만 같이 등록할 심산이었던 것 같고, A엄마는 B엄마한테 끌려다닌거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마냥 그런 거 같지는 않습니다.

같이 할 마음이 있었으면 등록 후에라도 지금이라도 테스트보고 레벨이 같게 나오면 등록해서 같이 다니자 하고 말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나이도 저보다 많은데 어떻게 저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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