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고딩 녀석들이 요즘은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게 만드니, 매일 붙어있느라 살짝 힘이드네요.^^;;

겨울 방학 과정과 1학기 중간고사 과정을 진행하면서 학부모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상당히 민감한 부분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답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라기보다 요즘 일부 학부모님들의 생각인지 다수의 생각인지 통 알수가 없어서

고민을 하게 되네요.

고등부 학부모님들의 견해는 요약하자면,

1. 주말에 수업을 몇시간씩 몰아서 국,영,수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가?

2. 주중, 주말 쉴시간도 없이 공부를 해야하는 아이들이 불행해보인다.

3. 주중에 적당히 수업 후 주말 하루는 운동도하고, 취미생활도 해야하는것 아닌가?

4. 내신에만 집중하던지, 아니면 적당한 내신과 학생부 면접형태로 인서울도 할 수 있다는데 수능과 모의고사 대비를 고1때부터 꼭 해야하나?

5. 주중에 7시부터 11시까지 질문방과 자습을 하고도 집에와서 또 공부를 해야하나?

이정도 입니다.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저희는 현재 고1 아이들을 대상으로 국,영,수 주말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신기간을 제외하고는 매주 수업과 모의고사가 진행되고 정규 수업은 내신보다는 모의고사와 수능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

저희 학원이 있는 지역이 상대적으로 내신이 쉬운편이라서 과목별로 2% 이내에 드는 아이들도 모의고사 성적은 3~4등급이 나오는 경우가 많답니다.

더구나, 뭐 대부분 아이들이 그러할 거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학교에서 배운 과목에대한 복습은 필기한 노트 한번 정도 읽어보거나 프린트를 읽어보는 정도입니다.

암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제대로 풀어본 후 오답을 정리하거나 인강을 통해 복습하는 것도 아니구요. 몇몇 아이들은 어느정도 적응이되서 주중을 잘 조절하면서 하고는 있지만, 특히 남학생들은 아직도 초딩같은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저희는 할때는 하고, 놀때는 놀자 주의라서 내신이 끝나면 1주일정도 쉬는 기간을 가진답니다. 약간의 보상이랄까요?? ^^;; 그 후 방학기간이되면 주중 수업으로 전환해서 주말은 봉사활동 등의 시간으로 활용하죠. 그래도 힘들긴 마찬가지지만요...^^:;;;

저희 아이들이 힘들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거라는 건 저도 예상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애들은 기본적으로 조금이라도 목표대학에 가까이가고자 불평없이 해나가고 있답니다. 하지만 남학생들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으시네요.

아직 스스로 복습을 못하는 아이들이라 챙겨주고싶은 마음에 만든 일정이지만 학부모님들의 마음에는 걱정부터 앞서시나봅니다. 간신히 설득해서 돌려보냈지만 자진해서 주중에도 질문방 열어주시는 선생님들 마음에는 은근 서운한 마음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우리 스홀에 계신 학부모님들은 어떻세요?? 저희 몇몇 학부모님들처럼 아이들이 쉴수있도록 시간표를 바꿔달라 요청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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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마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