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와 떨어지고 하루를 너무 잘 보내준 손탄스키군!!
오늘은 어떻게 엄마와 잘 떨어져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어제는 그냥 정신없어서 엄마를 안 찾은 것 일수도 있으니까요.
엄마와 헤어지면서 울을까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어린이집을 들어섰는데
신발 벗고 후다닥 뛰어들어가서는 신나게 노네요.
혹시나 엄마와 떨어지는걸 인지하지 못하고 저러나 싶어 붙잡아서 눈 마주치고
"엄마는 이제 나가서 일하고 올께요~ 점심먹고 만나요~"했더니
"응~빠빠이~"하며 쿨하게 인사하고 또 놀더라고요!
안 울어서 다행이긴한데 오히려 노는데 귀찮으니 얼른가라고 하는거 같아 살짝 섭섭하더라고요!^^;;;
현관서 마지막 인사하려고 하는데 선생님과 제가 아무리 불러도 안 와서 그냥 나왔어요~

오늘은 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옷도 두껍게 입고 책도 가지고 오고 간식도 든든히 챙기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가득 담아 5분대기조 잠복 준비를 완료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 따갑기는 하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할만하네요!
어린이집 적응을 빨리하면 좋을줄 알았는데 살짝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어쨌든 즐거운 맘으로 잠복을 즐겨야 겠어요~^^

P.S. 어제 어린이집 선생님이 첫날이라고 특별히 동영상을 여러개 찍어서 보내주셨더라고요!
동영상 속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친정 엄마한테 보내드렸어요!
친정 엄마가 밥 먹고 간식 먹는 동영상을 보시더니 딱 한마디 하시네요~
전쟁 고아 같구나~~(▼_▼) 두두둥!!!(θ_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