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인 서울 일반고 공립학교 2학년남학생이예요...

작년 1학년때도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하도졸라 선배 학부모 중에서 누가 따라간다는 말만 믿고 애 성화에 얼떨결에 1박2일로 7월중순께 가평으로 보냈었어요..

이번에도 동아리 단장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고2라고 공부해야 한다고 절대 안간다는 말을 안하는 우리 아들은 이번엔 8월9일-10일 이 휴가절에 그것도 대천으로 간답니다...게다가 가시겠다고 했던 단장 학부모님도 안 간다고 하시는데 걱정되고 위험하고.,..올해 세월호사건..해병대 캠프사건...놀랜 가슴 내리지도 못했는데...아들은 고집만 부립니다...

토욜 학원수업 빼먹고 가는 것 때문에 걱정한다면 수업 다 받고 혼자 후발대로 고속버스 타고 대천가면 친구들이 마중나오기로 했답니다..

물론 담주에 휴가차 시아버님 생신겸 대구에 2박3일로 내려가서 연거퍼 주말을 놀면 고2인데 걱정되는건 있지만...제가 걱정하는건 과연 보호자도 없는데 남녀공학 동아리 친구들 20명 남짓 되는 아이들끼리 무슨 일은 있지나 않을까해서 학교 동아리 담당쌤이랑 통화해볼려고 하니깐 아늘놈 한다는 소리가 그냥 보내기 싫으면 가지말라고 하지...학교에는 왜 전화하냐고..극성엄마 취급하는데 어쩔까요..

어제 아빠랑 저랑 아이랑 얘기 끝에 안가겠다고 시위하면서 오늘 여지껏 자다가 조금 아까 얼굴에 인상 푹쓰고 앞으로 모든 일에 상관말라고 하네요...

남녀공학 고등학교 자녀를 두신 스홀맘님중엔 저같은 고민해보신 분이 없을까...

어떻게 해야되는지....아들말로는 거의 모든동아리가 방학때 M.T를 간다고 하는데 도통 믿을수가 없네요...공립이라 그런지 동아리에 대한 선생님의 소속감이라든지 학생에 대한 애착도 없으신듯 해요....

이번 일로 아이과 사이가 더 나빠질까봐 정말 걱정되네요...

경험있으신 분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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