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떼쟁스키는 드디어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더니 ㄱ자 눕혀놓고 ㄴ자도 모르는 놈이지요. ^^;;

그래서 매일 저녁마다 한글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손탄스키 우워우워를 외치며 아빠에게 달려오네요. 그러고는 아빠 옆구리에 핵 이빨 공격을.... T_T

본인은 친근감의 표시이자 장난인데 이게 좀 아픕니다. 아직 22개월 밖에 안 됐다 보니 힘조절을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몇 번 혼내줬더니 평소 때는 깨무는 척만 하고 침만 뭍혀놓고 가는데 가끔 흥분하면 힘조절을 못해서 이빨 자국이 나도록 깨물어 버립니다. 그리고 오늘 아빠 옆구리를 이빨 자국이 나도록 깨물어버렸죠.

아~~~!! 어찌나 아픈지 헉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순간 저도 모르게 손탄스키의 엉덩이를 팡! 팡! 큰 소리가 나게 세게 2대를 때려버렸죠. 기저귀 위로 때려서 별로 아프지는 않을 것 같은데 소리가 커서 그랬는지 손탄스키가 깜짝 놀라더군요. 그러고는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으로 울먹울먹....

그러자 가나다라를 쓰고 있던 떼쟁스키가 아빠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하네요.

떼쟁스키 : 아빠~~!! 그렇게 때리면 안 되죠. 때리면 나쁜 놈이에요.

캉쌤 : 아... 네... 잘못했습니다.

그래서 냉큼 손탄스키를 들어올려서 토닥토닥 달래주다가 다시 깨물렸습니다. 버럭!! 이 시키가 진짜!!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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