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2개월에 접어들면서 손탄스키에서 손탄+떼쟁스키가 되어가는 무서운 둘째!!ㅠㅠ

작고 여려보이기만 하는데 힘과 고집이 최강이라 체력이 딸릴때가 많아요.

떼쟁스키 유치원 보내고 손탄스키와 함께 둘이 있다보면 유치원 간 형아는 완전 천사였구나 싶어요.

떼쟁스키 키우면서도 힘들다고 벌벌 떨었는데 손탄스키가 태어나고 보니

떼쟁스키는 너무나 너무나 유하고 성격 착한 아이였더라고요.ㅠㅠ

그런 손탄스키 덕에 제 허리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네요.

통증을 못 느끼게 해주는 시술을 받기는 했는데 매일 아이들과 씨름을 하다보니

드라마틱한 효과는 못 보고 있거든요.

덕분에 아직도 이런 저런 치료를 받고 있어요.

주말에 캉쌤이 강연 후 쓰러져 있어서 애들과 놀아주며 무리를 했더니  또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손탄스키를 친정 엄마께 2시간 정도 맡기고 허리 물리 치료를 받고 왔어요.

손탄스키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빛의 속도로 후다닥 다녀왔는데...

친정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글쎄...친정 엄마가 거의 기절하다시피 쓰러져 계시고

친정 엄마 배 위에서 손탄스키는 신나게 우워~우워~ 알아 들을 수 없는 노래를 하면서 말을 타고 있더라고요.

딱 2시간 비웠는데 그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친정 엄마는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하시네요~ㅠㅠ

친정 엄마께 너무 죄송해서 후다다닥~ 애 데리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어요.

딸만 둘 키우셨던 친정 엄마는 요맘때 남자 아이들이 어떤지 전혀 감을 못 잡으시더라고요.

손탄스키가 워낙 힘이 넘치기는 하지만 워낙 저맘때는 저렇게 힘이 넘치게 노냐며 깜짝 놀라셨어요.

당분간은 캉쌤이 바빠서 친정 엄마께 손탄스키를 잠시나마 부탁드리고 치료를 받아야 할 듯 한데 걱정이네요.

손탄스키의 실체를 알아버리셔서 당분간 친정에 맡기는 건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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