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 유아맘
굶긴 것도 아닌데....ㅡ.ㅡ;;;;
2013-10-23 오전 6:18:59 | 조회 : 1698
손탄스키가 또래보다 좀 작아서 늘 걱정이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유식 보다도 우연히 맛본 간식에 거의 환장~~을 하네요.
어제는 집 근처 도서관에서 무료 책 강좌가 있어서 손탄스키와 함께 참석을 했어요.
가면 선생님이 책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책 내용으로 놀이도 하고
엄마들에게는 책 읽어주는 방법도 알려주시거든요.
엄마도 아기들도 열심히 수업을 둗고 있는데 손탄스키만 수업에는 관심이 없고
자꾸 처음 본 다른 엄마에게 가서 애교부리는데 열을 올리는 거에요.
이유는 바로 쌀과자!! ㅡ.ㅡ;;;;
그 엄마가 자기 아기만 먹이기 미안했는지 손탄스키에게도 쌀과자를 하나 쥐어줬는데
난생 처음 맛 본 쌀과자 맛에 감탄해서 그 이후 수업은 안중에도 없고 엄마도 버리고
처음 본 딴 애기 엄마에게 가서 갖은 애교를 부리며 과자 하나만 달라고 몸부림을 치더라고요.
애교를 부리는 손탄스키가 귀여웠는지 쌀과자를 계속 쥐어주시는데
씹지도 안고 그냥 허겁지겁 삼키는 거에요.ㅠㅠ
손탄스키가 과자를 너무 쳐묵 쳐묵해서 쌀과자를 거의 반봉지는 먹었어요.
그 애기 엄마에게 어찌나 죄송하던지...거기서 처음 본 엄마였거든요.
애효~다들 손탄스키가 쌀과자에 빠져 있으니 웃으며 아침 안 먹여서 왔냐고 묻는데 할말이 없더라고요.
실은 제가 수업에 집중하라고 아침부터 이유식도 든든히 먹이고 간식까지 먹여서 갔거든요.
안 그래도 손탄스키가 작고 마른 편인데다가 밖에 나가면 더 먹거리에 집착하니
집에서 굶기냐는 오해도 받고 민망하네요. 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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