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한테 들은얘기입니다
아들의 할아버지 집이 같은 아파트라 6살7살 두 아들은 자주 놀러갑니다. 며칠전에도 갓엇죠.
엄마가 아이들한테 저녁먹기 전까지 할아버지 집에서 놀라고 햇답니다. 저녁준비하면서 아들들을 부르려고하는데
큰아들이 먼저 전화와서 할아버지 집에서 저녁먹겟답니다. 아버지는 저녁반찬이 별로 없는데도 말이죠.
첫째아들, 할머니가 해주신 반찬 맛잇다고 밥먹고 온다고합니다.
집사람이 주변이 조용해서 이상하다 싶엇는데 멀리서 할아버지가 손자를 부르는소리가 들리더랍니다.

평소에 아내가 아이들에게 만회채널 못보게 하거든요. 알고보니 이놈이 만화더 볼려고 할아버지 집에서 밥먹는다 하고 만화소리 전화로 들릴까봐 티비가 잇는 거실말고 다른방에가서 전화햇더라구요. 엄마한테 티비안본다는거 알릴려고.

나중에 집사람이 첫째한데 너 만화보는거 안들킬려고 방에서 전화햇어? 하고 물으니 어떻게 알앗냐고 눈이 동그래지더래요.
할아버지 집에서 밥먹는것도 만화더보고싶어서그랫어? 하고물으니 고개를 끄덕끄덕.
그 모습에 귀여워서 그냥 웃엇다고 하더군요.

둘째는 아직 그런 요령이 없는데 첫째는 머리쓰는거보니 앞으로 공부에도 적용되엇으면하는 희망이 잇네요

또 하나

둘째가 저하고 아내가 낮잠자는데 칼 가지고 레고 분해하다가 손을 살짝베엇어요. 그래서 일단 휴지로 지혈을 시켯는데. 휴지감은 손보고 하는 말 엄마, 손이 난장판이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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