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입시부터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고의 입학전형(광역단위 모집)은 영어내신성적과 자기주도학습전형 면접으로 실시됩니다.

영어내신성적은 2학년 1학기, 2학기 / 3학년 1,2학기(4학기)의 점수를 반영합니다. 시/도에 따라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반영하는 학교도 있으니 지원하는 학교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부터 인성요소가 포함된 자기개발계횏를 제출하는데, 중학교 기간 동안 핵심 인성 요소가 반영된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작성합니다.

자연계열 쪽이 강한 아이라면 외고보다는 자사고에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마다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다르므로 지원하는 학교의 특성에 맞게 학습 목표와 준비 과정, 학습 성과에 대해서 서술하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토록 지도해 주세요.

자율형 사립고(전국/광역 단위)는 선발식(전국단위) 또는 추첨형(지역단위) 모집이 있습니다. 선발방식은 자기주도학습전형(자기개발계획서, 면접)으로, 추첨전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교과 성적과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사고의 면접 시 지원하는 학교와 학과의 전형 방식에 대해서 미리 파악하여 자신이 작성한 자기개발 계획서를 토대로 예상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 시 어눌하더라도 진솔한 답변을 하되, 질문의 핵심을 벗어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독서활동은 진로와 관련된 책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나, 독서활동을 기술할 때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 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성취 과정과 과정을 통해 얻은 성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고와 국제고는 외국어와 관련된 인증 점수나 입상 실적을 기술하거나 면접 시 언급하면 안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글은 어느 교육청에 실린 글입니다.

덧붙여서 제가 지금까지 입시를 치뤄온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진실성인것 같습니다. 본인의 진로에 대한 열정과 준비과정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가가 서류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 진정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잘 서술된다면 열정과 의사전달력은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입니다. 역시 급조한 가식적인 내용의 글은 무엇인가가 부자연스러운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 이런 내용들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쓸 거리들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봉사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 자기주도적인 방향의 공부방법, 필기방법 등등의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표현이 되려면 실제로 이런 활동들을 열심히 해 놓으셔야 겠지요? 그런 활동이 없으니까 억지로 끼워 맞춘것처럼 기계적으로 서류가 전개가 되고 그 서류에 다시 말을 맞추어야 하니 면접은 정말 로보트가 되겠지요? 자기의 꿈에 대해서 좀더 이른 나이에 속 깊게 생각하여 준비를 하는 그런 사람을 현재의 입학사정관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과학고도 이제는 캠프라던가 이런 것들이 다 없어지고 자기주도 학습 전형으로 모두 바뀌었지요? 면접만 2번 할뿐 외고, 자사고와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면접관의 일관되지 않은 주관적인 평가요소가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성적만 좋은 아이가 아닌 다방면에 잠재력이 있는 이런 학생을 뽑고 싶은 것이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외고들은 아마 영어만으로 채울 수 없는 다양한 내신의 성실한 요소들을 보완할 장치들을 만들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그것은 그때 가봐야 아는 것이고, 어쨋든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도 본인의 꿈을 위한 노력에도 충실한 그런 학생을 원하는 시대로 바뀐 것입니다.

외고와 자사고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 글을 읽어보시고 미리미리 본인의 미래에 대한 현재의 계획들을 어서 설계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회탐구 / 입학사정관 팀장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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