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수업 시작전에 Volunteer Tea모임에 오라는 가정통신문을 받고-모든 아이들에게 전달하신 듯-몇 번 하지않았는데 면구스럽네, 고민하다가 학교행사에 열심히 참가하는 일본맘에 자극받아서 남편까지 데리고 갔었지요. 둘째 담임선생님 만나서 학교생활얘기도 듣고 온화하신 교장선생님의 감사연설도 듣고, 무엇보다 (디저트 용이긴 했지만)아침도 못 먹고 허겁지겁 달려간 터라 staff들께서 마련하신 각종 과일, 빵, 커피, 차 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큰 애 선생님은 수업 준비중이신지 못 뵈었구요. 이어서 바로 Mothers Day Assembly에 가서 한 시간가까이 올해 정년퇴직하시는 음악선생님이 준비하신, 학생들의 실로폰 위주의 연주와 노래, 시 등을 들었어요. 각 학년별로 한 두 반씩 참석한 거 같았어요.

노래나 시는 항상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어머니,

따뜻하고 부드럽고 미소로 맞이해주는 어머니....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끝날 무렵 감동적인 합창을 듣던 중 곽티슈가 전달되더라구요. 눈물 닦으시라고..

마지막으로 모든 엄마들에게 흰 카네이션을 한 송이씩 나눠주더라구요. 미처 받지 못한 엄마들까지 모두 챙겨줬어요.

항상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반성하면서 나왔습니다.

비록 오늘은 애들을 도서관으로 쫓다보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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