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남편의 주재원 근무로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기전엔 우크라이나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조차 확실히 몰랐었습니다. 막연히 공산권 나라라는 생각뿐.

이곳은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영어로 길 물어보면 10에 7,8은 모른다고 하는 나라이지요.

그런 나라에서 인터내셔널 스쿨 보내면서 영어를 제대로 배워가야 되는데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선진국이 아닌 나라의 인터내셔널 스쿨의 수준 또한 낮은 경우가 보통입니다.

처음 일년은 무조건 일주일에 10권씩 쉬운 동화책을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상담때 선생님이 권해주신 방법. 어휘를 늘리라고 단어장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루에 5개든 10개든 문장과 함께 외우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처음엔 동화책이든 책을 읽으면서 단어장을 정리하게 했고 좀 수준이 올라간 다음엔 여기에서 출간되는 영자신문으로 단어 찾기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여기서 생활하기에 여기 경제 상황이나 정치문제들을 다룬 기사들을 재미있어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CNN이나 BBC의 기사들로 단어를 찾아 외우게 시켰습니다. 물론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있어야 하지요.

하지만 만약 이 방법으로 아이를 공부시킬 수 있으면 효과는 대만족입니다. 

저희야 어쩔수 없이 비영어권 나라에서 살고 있으니 그렇지만 미국이나 영국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사정상 그럴수 없는 분들이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아이들은 어차피 학교에서 하루 6시간 이상을 영어로 공부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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