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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로칼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자녀의 현주소
2011-03-15 오후 8:41:18 | 조회 : 2667
최근 중국의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생각하고 많은 학부모님들이 별 다른 생각없이 자녀들을 중국로칼학교로 보내려고 하는 분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다소나마 참고가 되시라고 몇 자 적어 봅니다.
먼저, 중국로칼학교의 교육환경을 살펴보면 , 중국의 교원평가제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일찍 시작되었고, 적용도 엄격할 뿐만 아니라, 평가에서 탈락한 교원들의 재교육이라든지 기회를 다시 부여한다든지 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교원은 우리처럼 교육공무원이 아니고,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계약직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해에 대학에서 쏟아져 나오는 예비교원의 취업률이 20%도 채 되지 못한 까닭에 무능한 교원들은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됩니다.
그런 치열한 경쟁구도이다 보니, 담당학급의 평균점수를 높이려고 담임교사의 개별적인 지시에 의해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학교에 가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외국인이 입학했을 경우 담당학급의 평균점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그 외국학생을 자기 반으로 배정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거절하기도 하며, 학교장의 압력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받을 경우 그 학생은 시험 때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학교를 다니는 것이 중국로칼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국인 자녀들의 현주소입니다.
걔중에는 어릴 적(주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로칼학교에 다녔던 한국학생 중에 학업성적이 뛰어난 아이도 있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학생은 평균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시험성적이 필요한데 시험결과가 없으니, 성적조작이라는 비리가 근본적으로 존재하는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이처럼, 제대로 된 평가나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 채 자란 한국인 자녀들이 중국대학교 혹은 중국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어떨까요?
다음 기회가 있을 때 그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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