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의 두리뭉실하게라는 전제하에 동의를 얻어 중학교 첫 성적을 공개합니다.

한국 학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주요과목인 영어, 수학, 과학은 영국 ENC 레벨을 훨씬 웃도는 점수를 받아 왔습니다. 드라마와 지리,컴퓨터 이렇게 6과목을 중3 평균 점수를 받았고  미술과 체육 음악이 평균 점수이군요..나머지 과목은 평균보다 높은 점수  받았습니다.

교사에 따라 점수에 인색하신 분도 후하신 분도 계셔서 일괄적이지 않고 3개월 동안의 짧은 기간에 평가하는 것이 정확할지 의문도 들지만 일단은 이번에는 무조건 칭찬 무드로 가기로 했습니다.

무거운 가방 메고 이교실 저교실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잘 했고, 13과목 선생님들과 적응하는 것도 용하고, 중학교로 올라가 여러 선배들 틈에서 적응하는 것도 기특하고 등등 성적과 상관없이 한 학기 잘 지내준 딸아이에게 조용한 지지와 격려를 보냅니다.

반 대표가 되서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더니 활기차게 열정적으로 학교 활동에도 임해주어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

이제 시작이니 주변 경치도 보면서 아름다움도 느끼면서 새소리도 들으면서 즐겁게  공부의 길 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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