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저자로 잘 알려진 미치 앨봄이 이달 초 방한했답니다
사실을 어제야 신문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가 일주일간 겪고 들은 한국교육에 대한 언급은 이러합니다

<한국 학생들에게 학교는 풀타임 직장과 풀타임 결혼생활을 합친것 같다.
주말없이 밤낮으로 공부한다. 한국에선 한밤 중에 교복입은 학생들 보는게 이상하지 않다.
일출부터 일몰이후까지 운영되는 학교교육 때문에 한 건물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기에선 응원단 구호도 , 자존감을 키우는 강의도 들을수 없다>

<그가 보기에 한국 사회는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공부 못 하면 좋은 대학 못 가고, 그러면 좋은 직장을 얻지 못해 인생의 루저가 된다고 불안해한다.
이런 모습이 20세기초 미국이민자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한국청소년들은 앨봄에게 "성적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공감해 주고 인성을 키워주는 모리같은 스승을 만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미국아이들은 한국아이들보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운동을 즐기며 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한다.
한국 아이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오직 성적의 외길로 내몰리고 있다"고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앨봄이 언급한 말입니다 

이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부모세대가 헐벗고 굶주린 세대라 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자식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하는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학교라는 제도적인 틀안에서 자아정체감은 잃어가면서 기계같은 움직임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행복해 하며 부모세대에게 감사할 것인지를...

1등만을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유행어가 나올 정도인 요즈음 "2등이면 어때?"라고 미소짓는 모리가 생각난다고 어느 기자는 말합니다
우리모두가 진정 원하고 바라고 꿈꾸는 교육은 무엇입니까?
교육본위에서 보면 배우고 가르치는일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는게 교육이라고 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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