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깔끔수학님께서 네이버 카페 분당맘스쿨에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분당맘스쿨( 바로가기 )은 스터디홀릭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교육 맘카페입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말하자면 수상(고1) 과정 선행을 나가면 안 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중학교 과정을 더 다진 후에 고등학교 과정을 시작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일단 수상 진도부터 나가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고등학교 수학을 몇 바퀴씩 돌릴 수 있으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깊은 얘기를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특히 대형 학원의 강의식 수업에서는

분명 진도에 묻어가는 아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확인하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구멍이 숭숭 뚫리는 걸 알면서도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요.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수학은 그 결이 다릅니다.

특히 문제풀이 위주로 반복학습을 해 온 학생들은

아예 새로운 과목을 배우는 느낌일 것입니다.

원래 선행학습이라는 게 검증을 거치지 않는 시스템이라

오로지 교재의 난도와 진도로 밖에 가늠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떤 교재로 어디까지 나갔나.

​

내신(현행)은 학교 시험이라는 객관적인 검증을 받지만 선행은 아니죠.

우려스러운 점은, 선행이니까 이 정도만 알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상위권이고 수업을 잘 따라간다면 계속 진도를 나가도 무관하겠지만

뭔가 삐걱대거나 힘들어한다면 점검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비교적 쉽게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매년 3월에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가 있습니다.

네 잘 알고 계시는 모의고사입니다.

​

3월은 중학교 전과정이 시험범위입니다.

중학교 전범위를 심도 있게 까지는 아니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한 이해 정도를 테스트해 보기에

적당하고 객관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점수보다는 어떤 문제를 못 풀었거나 어려워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한 시간 없이 끝까지 풀게 해보세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해서 풀 수 있는지도 테스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시험지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2021년 자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

서울시교육청 

https://www.sen.go.kr/web/services/bbs/bbslist.action?bbsbean.bbscd=105

ebs(로그인 필요)

https://www.ebsi.co.kr/ebs/xip/xipc/previouspaperlist.ebs?targetcd=d100

1~6, 8, 10, 11, 13, 14, 16~18, 20, 22, 26

위 문항 중에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배우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단,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확률과 통계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

선행으로 수학(상) 진도를 나가려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예비 고1이라면,

해설지에 각 문항당 출제의도가 간략하게 나와 있습니다.

어느 단원에 해당하는지 이를 통해 알 수 있으니

입학하기 전에 꼭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여야 합니다.

진도에 교재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주세요.

어설픈 선행은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원문 출처 : https://cafe.naver.com/bundangchild/1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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