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학생들은 문이과 통합 과정으로 수업을 합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문이과통합하면 예전의 문과공부를 하고도 이과(특히 의대)진학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 다시 말씀드리고 ,더 정확히 얘기하면 문과성향의 아이들이 엄청 입시에서 불리해 진 것 같습니다.
예전 문이과를 나눌때는 학생의 성향과 진로도 중요하게 고려되었지만,현실적으로 "수학을 잘하냐, 어려워하냐?"로 문이과가 결정되었다해도 과히 틀린말은 아니었습니다. 국어 영어는 전교권 성적인데 상대적으로 수학이 섭섭한 문과지망의 학생들에게 보통 이렇게 얘기하고 공부하도록 유도했었지요.
"문과생아, 네가 지금 1학년 수학성적이 섭섭하게 나오는 것은 1학년때는 이과생들과 섞여 있어서 그래. 그런데 실망하지마라 네가 포기하지 않고 수학을 잡고만있으면 문이과 나뉘어지는 고2 부터는 넌 1-2등급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그리고는 고2 6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여줍니다. 보통 고2 6월 문과생 수학 모의고사에서 3등급커트라인이 48점 2등급 커트가 64점 정도이고 사실 3등급 밑으로는 누가 그 날 재수좋게 잘 찍으면 4등급 못 찍으면 7등급인 것이 현실이었지요.
그리고 학교 시험도 문과생 시험지와 이과생 시험지의 난이도는 천지차이였습니다. 똑 같은 확통과목에서 문과시험지100점 맞는 아이에게 이과시험지 풀어 보게하면 80점 넘기는 아이 전교에서 한 두명입니다.
그런데 문이과 통합이 된 요즘 고2교실은 미래 문이과생들이 섞여서 수업을 받고 같은 시험지로 시험을 칩니다. 학교에서는 변별력 때문에 예전의 문과시험지 처럼 쉬운 문제는 출제가 불가하니 수업 프린트조차도 어려웠던 이과생들 기준으로 나가고... 문과지망 학생들은 멘붕에 빠지고.... 대부분 문과지망생들은 수학이 4-5등급 이상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나중에 이과 지망학생들은 문과학과들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지원하겠지만 문과 성향의 아이들은 보통 5-7등급의 수학 내신성적을 기본으로 지원 대학을 골라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요즘 신문등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자주 거론하던데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시면 초등학교 때부터 신경써서 공부 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 때 벌어진 격차 메우기 쉽지 않다고 기사도 났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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