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강명규쌤입니다.

이제 중학교 입학식이 2주 밖에 안 남았네요. 그래서 이번 주 주제는 <예비중1의 입학전 준비>라는 주제로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KBS 1라디오 ‘생방송 정보쇼’를 통해 2019년 2월 16일(토)에 방송된 방송원고 초안입니다. 생방송인 관계로 실제 방송 내용은 아래와 차이가 있습니다. 

* 강명규쌤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5분에 KBS1 라디오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6년 2월부터 매주 고정출연 중)

->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업방식입니다. 초등학교는 대부분의 과목을 담임선생님이 가르치지만 중학교는 과목마다 다른 선생님이 가르치지요. 게다가 숙제나 준비물도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한 번에 모아서 알려주고 모바일 알림장도 보내줘서 엄마가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는 과목별로 선생님이 다 따로 알려주고 모바일 알림장을 보내주는 선생님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지요.

-> 수업시간이 주당 32교시에서 33교시로 늘어납니다. 1교시 수업시간도 40분씩에서 45분씩으로 늘어나고요. 게다가 7교시까지 수업하는 날도 있어서 7교시까지 마치면 오후 4시 20분에 학교가 끝납니다. 그래서 중학생들은 학원 갔다 오면 7시가 넘지요. 특목고나 자사고 준비하는 애들 보면 밤 10시 넘어서 오는 애들도 많습니다.

-> 편의점에서 간단히 떼우는 애들이 많습니다. 도시락이라도 사먹으면 잘 먹는 편이고, 삼각김밥이나 사발면으로 떼우는 애들도 많지요. 분식점에서 사먹는 애들도 많고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그러면 애들이 뭐 사먹을 때마다 문자메세지가 오니까 뭐 먹었는지 알 수 있지요.

-> 초등학교는 아이들을 애기처럼 봐주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못해도 혼내기보다 가르쳐주려고 하지요. 그런데 중학교에 가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웃으며 가르쳐주던 일도 중학교에서는 혼나고 벌점까지 받지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는 염색하고 오면 선생님이 예쁘다고 해주시는데 중학교에서는 바로 벌점받습니다.

-> 염색이 건강에 안좋으니까 굳이 염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때는 담임선생님한테 확인증을 받으면 되지요. 보통 담임선생님 사인이랑 엄마 사인을 함께 적어서 확인증을 만들어주는데 그걸 가지고 다니다가 선도부나 선생님한테 잡혔을 때 보여주면 됩니다.

-> 원래 자유학기라고 해서 2016년부터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되던 제도입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자유학년제라는 이름으로 확대운영되지요. 이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학업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주제선택, 예술체육, 진로탐색, 동아리라는 4가지 활동을 하게 해주지지요. 쉽게 말하면 공부 좀 덜하고 그 시간에 꿈을 찾아보라는 겁니다.

-> 1년 동안 총 221시간 이상 자유활동을 합니다. 국영수같은 교과수업이 그만큼 줄어드는거죠. 게다가 1년 동안 시험도 안 봅니다.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시험인데 그 시험을 없애준거죠. 사실 시험만 없어도 학교가 재밌잖아요.

-> 그런 면도 있습니다. 애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가 시험 때문인데 시험을 안 보니 공부할 이유가 없어진거죠. 그래서 제대로 익히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애들이 많아요.

그런데 대치동이나 목동같이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 시기에 선행학습을 엄청나게 나갑니다. 예전에는 시험공부하느라 진도가 자꾸 끊겼는데 이제는 시험이 없으니까 중간에 끊기지 않고 진도를 쭉 나가는거죠. 그래서 자유학기 동안 아이들 실력 차이가 많이 벌어집니다.

게다가 특목고나 자사고가 신입생을 뽑을 때 2학년 1학기 성적부터 반영하는데 1학년 때 시험을 안 보니까 애들이 시험에 익숙하지 않아서 2학년 1학기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실력있는 애들 중에도 특목고, 자사고 진학에 실패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 그렇습니다. 시험 부담을 줄여준다는거지 공부 안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2학년 되면 다시 시험봐야 되니까 1학년 때도 놀지만 말고 기본적인 공부는 해야 됩니다. 중1 과정을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2,3학년 때도 계속 발목잡히니까요.

-> 가장 중요한 것은 중1 자유학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부터 짜야 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의 중심에 진로가 들어가야 되지요. 꿈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자유학년을 갖는거니까 어떤 활동을 할지 계획을 세워야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 직업체험 장소가 지역마다 차이가 큽니다. 학교에서 직업체험 장소를 섭외할 때 부모님들에게 협조요청을 하는데 지역별로 부모님들 직업 차이가 큰거죠. 예를 들어 강남애들은 병원체험을 해도 대형종합병원에 다녀오고, 법조인 체험할 때도 서초동 대법원 같은데 다녀오는데 지방애들은 동네 소아과나 변호사 사무실을 다녀오거든요. 이게 똑같은 체험이 아닌 겁니다. 일부 학교들은 그것 마저도 못구해서 바리스타나 네일아트, 비누만들기 같은 체험만 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교육청 차원에서 직업체험 장소를 많이 구해주면 좋겠습니다.

-> 중1 때는 시험이 없으니까 공부를 미리 하지 않아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2015 교육과정에서는 배워야 될 분량도 줄었고 어려운 내용도 많이 빠졌거든요. 그래서 중1은 선행학습 하지 않아도 수업 따라가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영어랑 수학은 미리 하고 들어가는게 좋지요. 영어는 중학교부터 문법 문제가 많아지니까 문법공부를 하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정확성보다 유창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틀려도 흐름만 맞으면 맞다고 해주는데 중학교에서는 점 하나만 잘못 찍어도 감점되거든요. 과거형 써야되는데 현재형 써도 틀렸다고 하고요. 그래서 영어는 문법을 미리 배우고 가면 좋습니다.

-> 수학은 나선형 구조라고 해서 교육과정이 계속 반복 확장됩니다. 학년이 올라갔다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게 아니라 이제까지 배운 내용을 더 폭넓고 깊게 배우는거죠. 그래서 수학은 심화학습이 곧 선행학습입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과정을 다시 한 번 훑어보면서 어려운 부분을 다시 한 번 풀어보는게 좋습니다. 특히, 분수, 도형, 비례 부분을 다시 한 번 훑어보고 어려운 문제도 풀어보면 좋지요.

-> 교우관계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게 아니라 친구 만나러 가는 거니까요. 그래서 교우관계만 좋으면 아이들이 학교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교우관계가 안 좋으면 학교 자체가 싫어지지요. 특히, 친구들과 떨어져서 혼자 다른 학교 가는 아이들은 상당히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새롭게 만날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아이와 학교가는 길도 연습을 해보시고요. 버스나 전철타고 가야되는 경우에는 몇 차례 연습을 해보는게 좋거든요.

좋아요 클릭 & 덧글을 남겨주세요!!

고민이나 궁금한게 있을 때는

스홀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을 50명이 좋아합니다.

birds0503,꽃사슴두꺼비,kjc80q,채워니짱,0212,sid,cool98,라헬리,삼남짱,두아들맘,ssensia76,openup66,포기금지,noma,rhoka71,꼬맹이8,민준민하맘,우면동안개꽃,노랑레몬,egalia,중하현모,ecnad,mytoy02,해인심,yosu,초콜렛광,물마셔,야호7,주니여니맘,평야짱,버들맘,yoon0450,엘리정,시카고언,may8484,siri0503,angelpeach10,젊은엄씨,ysjerry,neobooks,남동엄마,천오맘,aboutheman,newstar,까꽁123,러블리관표,amei79,cheese0204,희망중독자,ksjs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