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는데요.
오늘이 시험 첫날이거든요.
시험치르고 있을 시간이라서 왜 전화하셨지?했더니 딸이 시험 전 두통을 호소하며 보건실에 약을 타러 갔는데 보건 선생님이 체온을 재니 처음엔 37.8도였다가 10분 간격마다 열이 계속 오르고 체온계를 바꿔서 재보고 교복 조끼를 벗고 나서 재어봐도 계속 올라서 열이 38도만 되어도 조퇴시키고 당일안에 검사받게 하라는 지침이 내렸다네요.
대중교통 이용안되니 부모가 데리러 와야된다 해서 남편이랑 만나서 딸을 학교에서 픽업후 선별진료소에 갔어요. 딸만 보냈는데 체온 재는 분이 우리도 받아야 된다기에 얼결에 남편과 저까지 검사를 받았네요.
남편과 저는 딸이 코로나가 아닐 확률이 98%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첫시험에 긴장해서 요즘 무리하게 공부한다 싶더니 몸살일것 같거든요.
중학교때도 시험치는 날 자주 아팠었구요.
내일 오후 5시 결과가 나올때까지 우리 모두 자체 감금이에요.😐😑
딸은 저녁에 다시 공부한다며 지금은 자고 있는데요. 처음 선생님 전화 받고 솔직히 딸 걱정 보다는 시험걱정을 먼저 했어요. 딸이 아기때부터 허약해서 중환자실 신세도 지곤 했어서..그저 공부고 나발이고 건강하게만 자라면 바랄게 없다 했던 적도 있었는데 부끄럽게도 다 잊었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