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을 거쳐간 선배엄마로서 아이들이 자기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누며,

아이를 키우는 다른 어머니들중 누군가에게 참고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끔 들어오는 엄마입니다.

두 아이가 새해 24세, 25세로 12개월 차이이고, 지능지수는 똑같습니다.

어릴때 부터 모든 면에 뛰어난 큰아이에 비해. 작은아이는 매사 너무 느리고 의욕이 없는 아이였어요. 심한 아토피로 유치부, 초등시절 10년간 엄청 고생하니까 그런거겠지하고 이해를 할 때도 있고 화도 많이 났었지요.

작은아이는 아토피의 영향으로 늘 산만하고, 부정적이었어요.

거의 모든 것에 반사적으로 안한다!. 싫어!. 해서뭐해! 였어요.

그러나, 아이들은 봄에 피는 장미꽃 같은 아이와 가을에 피는 국화같은 아이가 있다고 믿으며, 국화를 봄에 피라고 재촉하면 안되지! 하며 제 자신을 위로하기도 했지요.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워낙 취미생활에만 열심인 작은아이에게 고입때 공고(특성화고)를 권유했지만, 참 많이 말렸는데도 결국 아이가 원해 자율형사립고를 입학했어요.

하지만, 고입후에도 공부를 안할 것은 알기에 고교 졸업을 대비해 컴퓨터 국제자격증을 몇개 취득하기 위해 고교 입학식 전에, 강남역 컴퓨터 학원에 3년간 등록을 했지요. 컴퓨터 국제자격증을 몇개 취득하면 어느 나라든 가서 먹고 살기에는 용이할 것 같아서요. (사실 국제자격증은 결코 쉽지는 않긴 하지요. 그 옛날에는 카이스트생도 학교에서 공부하여 3개정도 취득했다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이는 또 자기가 컴퓨터와는 맞지 않다며 결국 중도그만 두었지요.

아이가 고교 2학년 말이 되자, 저는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서 인문계 고3을 위한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알게되어  아이에게 항공정비사 과정을 권유했는데, 다행히 항공정비사에 매력을 느낀 아이가 매우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항공직업전문학교에서 고교위탁교육과정과 정규과정을 거치며 혼자서 학점은행제 과정으로 공학사도 취득하고, 항공정비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항공정비사로 타고났다며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는 등 그동안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

얼마전, 군대 제대후, 기대와는 달리 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것과 코로나가 없었다면 항공사 취직을 한 후, 3-4년뒤 그만두고 미국 엠브리리 리들에 유학 가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자 아이는 지금 시기가 공부하라는 기회라며 유학을 원했어요. 

제가  나이들어 유학비 대주는 한심한 부모가 되기 싫어 반대했으나, 12개월 차인 군인인 큰아이가 파병이라도 갈테니 보내자 하여 안 좋은 저의 경제적 형편에도 불구하고, 결국 학부3년(영국)만 약속하고 준비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보냈다가도 휴학하고 취업후 학비벌어 다시 지속 할 수 도 있을거라는 각오가 되어있지요)

유학원에서는 지난 주부터 파운데이션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고교4년, 대학이 3년이라. 고교4학년 과정을 유학원에서 준비한 후, 9월에 대학을 입학합니다.)

컴퓨터 코딩수업을 하고 온 첫날 아이가 하는 말

 고1때는 그렇게 하기 싫은 컴퓨터수업이 지금은 너무 재미있어요. 하며

아이는 갑자기 내 머리가 확 달라진 것 같아요!. 입력도 잘되고 나오는 것도 잘나온다 합니다.

사람은 다 때가 있다하더니 작은아이를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유학원 수업은 대부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매 과목마다 매일 숙제도 있습니다.

떠나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학생활도 장애가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 힘들텐데 어떡하려고? 내가 묻자

나는 별로 두렵지가 않아요! 어려서 아토피때 비하면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라고 말합니다.

 아무쪼록 본인의 꿈인 CTO를 향해 아이는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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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2,?�바른아??,민준현준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