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

오래 전 영어 발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들었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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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0 여 년 전 한국에서 영문학 교수였던 한 부부가 미국에 이민을 와서

가구를 사러가서 생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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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사면서 보통 규결별로 보면 아래와 같은데

[ single (1 인용) <== double ( 2 인용) <== queen size <== king siz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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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부부가 같이 쓰는 침대가 필요해서 double을 사려고 하니 부인이 좀 더 큰 것을 사는 게 좋다고 해서 queen size를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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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칠 후 집에 배달 된 침대는 엄청 큰 king size가 왔다. 물론 값도 아주 다르다. 물건은 이미 방안에 들여져서 포장지를 다 뜯어 놓고 보니 사이즈가 다른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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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물건(침대)은 방에다 두고 주문한 가구점으로 갔다.

가서 자초지종을 얘기 했더니 그 직원이 듣고는

당신은 king size를 주문하지 않았는가?

you ordered king 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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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난 quin size를 주문했습니다.

i ordered queen 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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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king or queen?>

교수가 queen. == 이라고 했는데 ..직원이 듣기엔 king으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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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이렇다.

교수는 queen은 [퀸] king은 [킹]으로 알고 있어 [퀸]으로 발음을 했다.

그래서 직원이 듣기엔 [퀸]=[킹]으로 같이 들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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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queen/kwi:n/[크우이인] 이 정상적인 발음으로 이렇게 말을 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반품도 못 하고 그 침대를 쓰고 있다고 넋두리 삼아 미주 한국일보에 올린 글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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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분 살아계실지 몰라도 아마 침대가 크니 잠자리가 편해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을 걸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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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한국인들의 콩글리쉬가 아마 작용을 한 것으로 본다. 이렇게 줄이고 붙여 대강 대강 읽는 것 이것이 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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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선생에게 발음을 하라고 해 봐도 아마 [퀸]으로 할 것으로 안다.

그래서 학생자게판에 나의 글을 계속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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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