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episode (08) : 호찌키스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

    미국에 온지 몇 달이 안 되어 우리가 늘 쓰던 사무용품인 서류를 앞뒤로

묶는 쇠(?) “호찌키스”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한영사전이 없어 찾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고 애를 먹었다.

(이민 올 때 사전 세 개를 가져왔다. 영한사전, 국어사전, 국사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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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당장 있긴 있어야 하고 미국의 사무용품 파는 곳에 갔다.

한 참 두리번거려 찾았다. 그런데 이름이 뭔지 상품에 붙어있지 않아 알 수가 없었다. 반가운 기분으로 하나를 집어 cashier에게 가서 돈을 지불하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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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do you say, this ? / (호치키스를 가리키면서) 이걸 영어로 뭐라고 하는가? 뭐라고 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어. 다시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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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write down this name ?

i am sorry, i came here 3 months ago from korea.

/ 이 이름을 써 줄 수 있겠는가? 미안합니다. 나는 한국에서 석 달 전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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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직원이 상냥하게 웃으면서 메모지에 "staple" 이라고 써 주었다.

그래서 내가 thank you ver much! 하고는 "스타플" 이라고 했더니

그 직원이 no! 스태플! 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발음을 왜 그렇게 하는지

알 수도 없었지만 정확히 그렇게 들린 게 아니고 비슷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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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집에 와서 사전을 보고 발음부호를 찾아 봤으면 그래도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그 당신 난, 발음부호를 대강 읽는 버릇이 있어 봐도 잘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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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지나 발음법 공부를 하면서 이것저것 그동안 마구 지껄인 말(이 건 사실은 말이 아니고 그냥 소리였다. 왜냐, 사람들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그거 나의 소리에 불과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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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ple /stéi.pl/[스태이 ́.프을] n.

(u자 모양의) 꺾쇠; (호치키스의) 철(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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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해설 :

1) 두 음절 단어에서는 반드시 강세가 온다.

2) 단어의 끝 -.cle, -dle, - ple 등은 발음시 앞 모음과 갈라져 다른 음절이 된다.

3) 2) 같은 경우엔 강세가 오지 않는다.

4) 앞 모음은 장음으로 읽는다. a 의 장음은 /ei/[애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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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호찌키스를 “꺾쇠 / staple or stapler ” 라고 하는 걸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한글로 “꺾쇠” 라고 하는 걸 알아야 한영사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인데 그걸 몰랐으니 아마 사전을 가지고 왔어도 찾지 못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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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나 씩 왜 이렇게 읽는지를 알고 점차 이것들이 쌓이면 된다.

이 마당의 영어에 관심 있는 분들은 나의 글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영어 말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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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영어 말 학습의 첫 문제가 바로 여러분의 손에 있다.

듣기만 해서 익힌 발음, 결코 영어 말 늘지 않고 말을 할 때마다

우물우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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