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로 정시 대박을 노려볼까?
2023-12-18 오후 8:39:04 | 조회 : 1402
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열혈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거나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치른 10대 청소년 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명을 돌파했어요.
※ 10대(만13~19세)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수
- 2019년 : 2만 9,659명
- 2021년 : 2만 4,498명
- 2023년 : 3만 45명
2019년과 비교하면 10대 검정고시 응시자 수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전체 응시자 중 10대 응시자 비율을 보면 큰 차이를 보여요.
※ 10대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비율 (%)
- 2019년 : 67.7%
- 2021년 : 67.8%
- 2023년 : 74.8%
응시자 수는 386명 증가에 그쳤지만, 비율은 7.1%나 늘었거든요.
수능 응시생 중 검정고시생 비율도 증가했어요.
※ 수능 응시생 중 검정고시생 비율 (%)
- 2020학년도 : 2.35%
- 2022학년도 : 2.8%
- 2024학년도 : 3.6%
24학년도(23.11 응시) 수능 응시자 수가 2년 전과 비교해 약 53.2% 증가했어요.
대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이 강해져 한 학기만 망쳐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워지자 검정고시 후 정시를 택하는 학생이 늘어났어요.
요즘 검정고시 트렌드 중 하나는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검정고시 후 정시를 준비하는 것인데 상당히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어 걱정돼요. 내신 경쟁을 피해 검정고시로 뛰어드는 것은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는 꼴이 될 수 있어서요. 수능에는 재수생이라는 무시무시한 경쟁자들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검정고시는 자칫하면 친구도 잃고 성적도 잃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어요.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취업과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 보니 검정고시를 택하는 학생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아이들한테 미안하네요.
인생은 실전이고, 입시는 현실이라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검정고시 본다고 대학 잘 간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망쳐버린 내신을 보면 검정고시에 대한 유혹이 생기는 게 어쩔 수 없는 부모 마음이어서요.
아들 등이나 한 번 쓰다듬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