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애 목표대학이 연대’라는 말을 참 싫어합니다. 물론 여기 연대를 졸업하셨거나 자녀가 연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 하거나 아님 지금 다니고 있는 분들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르치는 가르쳤단 아이들 얘기지요.
한 아이는 아버님이 연대가서 검사하라고 저희지역 유명한 고등학교를 보냈습니다. 근데 그 아이는 결국 문과 내신 4등급으로 인서울 전문대를 갔습니다. 고3때 결국 수포자가 됐고 나머지 과목을 간신히 건져 부모님이 2-3등급대 대학 쓰시곤 여기 6군데 중에 한군데는 되겠지 하시다가 제가 어머님과 싸우면서 인서울 전문대도 넣었고 결국 거기로 갔습니다. 학교 담임쌤도 부모님 등쌀에 그냥 2-3등급대 대학 쓰라고 하셨었다고 합니다.
또 한 아이는 현재 영어평균 85-88점. 수학 75-80점대인 중3 친구입니다. 제가 매일 이러면 3등급도 어렵고 인서울 주요대학 힘드니 정신차리고 공부하라고 하는 아이입니다. 다만 본인의 의지도 없고 가르쳐보면 그렇게 공부에 재능있는 아이는 아닙니다. 심성은 착하지만요
그 아이 어머님을 만나 이런 상황을 얘기했더니 애한테 비전을 제시해줘야 한다면서 연대를 목표로 공부하라고 하면 그 언저리라고 갈꺼라고 하십니다.
과연 어떤게 맞을까요?? 처음애는 결국 4등급이었고 후자의 친구도 이 상태면 최대 3등급 이상의 벽을 넘긴 어려워 보입니다. 여러분 같으심 자녀분에게 현재의 성적을 떠나서 무조건 SKY를 외치십니까?? 아님 보다 구체적으로 서성한 중경외시 등 애 성적을 바탕으로 최대치를 산출해 현실적인 목표를 잡으시는지요??
근데 아이러니한것이 있습니다. 상위권 엄마들은 함부로 서연고 말씀 잘 안하십니다. 요즘은 에둘러서 성대 정도 말씀하시고 오히려 중하위권 분들이 서연고를 말씀하십니다. 안돼도 고!! 라고. 어떤게 정답일까요?? 여러분께 여쭙니다.
자녀에게 대학에 대한 비전을 준다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