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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대표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
시험기간이 되면 아이들 못지 않게, 아니 아이들보다 더 긴장되고 초조해지는 사람이 바로 엄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고입, 대입을 가릴 것 없이 입시에서 내신의 영향력이 점점 강화되다 보니 학교시험을 단 한 번만 망쳐도 원하는 학교로의 진학이 막혀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우리 아이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것인지 공부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을 찾아보기 어려울 때가 많아서 시험철만 되면 엄마, 아빠의 마음 속이 타들어갑니다. 특히, 시험기간에 책상 앞에서 멍 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기 힘들지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질러버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너, 그 따위로 공부해서 대학이나 갈 수 있을 것 같애?! 그러려면 공부고 뭐고 다 때려쳐! 이게 엄마 좋자고 하는 일인 줄 알아?!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니!’
우리 스홀 가족들 중에도 위와 같은 멘트가 낯설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캉쌤이 언제 우리 집에 다녀갔나 싶을 정도로요. 사실 위와 같은 멘트는 정도의 차이와 직설적으로 내뱉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자식 공부시키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하셔야 할 부분은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이성이나 논리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말조차도 그대로 받아들이지요.
위와 같은 멘트도 홧김에 감정적으로 한 말씀이기는 하지만 어쨋든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도 가고 훌륭한 사람도 되보자라는 독려의 의미로 하신 말씀이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 나는 대학가기 어렵겠구나라고 부정적인 내용부터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가능성의 스위치를 스스로 꺼버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다면 감정을 추스리신 후 긍정적인 말을 통해 가능성의 스위치를 다시 켜주시기 바랍니다.
‘아까는 엄마가 말이 좀 심했지. 네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엄마 욕심이 컸나봐. 미안해.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노력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멍 때리고 있는 아이에게 홧김에 잔소리를 한다고 해서 아이가 마음잡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만큼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시기 보다 ‘아이고 우리 아들이 요즘 많이 피곤한가 보네. 기운 내라고 엄마가 안마 좀 해줘야겠다’라며 팔도 주물러 주시고 어깨도 주물러 주시며 정신을 환기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잔소리가 아니라 응원과 정신환기를 통해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하는 말일지라도 말 속에 가시가 돋아있으면 우리 아이들은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 성적 잡으려다 성격 잡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주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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