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고1... 일반고는 아니고 특목입니다.

중학교 때는 성취제 평가로 ABCDE와 표준 편차가 적힌 성적표를 받다보니 고1 올라와서 처음으로 받아 보는 석차와 등급이 적혀 있는 성적표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T.T

성적이 비슷한 아이들이 모인 집단이라 내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짐작은 했지만서도... 중간고사 성적 보다 더 떨어진 결과를 가져오니 이루 뭐라 표현할 말이 없네요. 3일은 혼절해서 이제사 깨어나 수습아닌 수습을 해 보려고 고전 분투 중입니다.

일단 성적은 이미 물건너 간 결과이니 분석과 함께 여름방학 계획은? 이라고 물어보니 1학기 기말시험 공부를 제대로 안했다라는 답변과 여름 방학은 최소한의 학원과 스스로 해 보겠다 입니다.

주변에서는 고1 여름방학 젤로 중요하고 소위 뺑뺑이를 돌려야 한다는데... 스스로 하겠다라는 답변은 나 놀겠다 라는 말과 진배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저... 그대로 둘수 없어서...

학원 최소화는 원하는대로 들어주겠지만 스스로의 계획은 그대로 간과할 수 없음을 공표하고 체크 시스템으로 돌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반항을 하기에 거부할 경우는 원하지 않아도 학원가서 학원의 시스템에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선택을 하라고 했더니... 결과는 후자 보다는 전자를 따르기로...

일주일 정도 아이는 체험학습을 신청했습니다. 남들은 학원이다 뭐다 일정이 무척이나 빡빡하게 2학기를 대비하는데 비해 아이는 다른 일정으로 학원 스케쥴과 계획표 짜는데 하루 반나절을 다 소모하고서야 저하고 접점을...

간단히 계획서는 영어는 텝스만 국어는 인강으로 수학은 수2를 집중해서 (미적분이나 확통도 하자니... 기본도 안되는데  선행해서 뭐하냐고... >.<) 그리고 개x 오분전인 성적을 가져온 전공어는 학원의 힘을 받아보기로 했고 집중 이수로 이미 들어본 다른반 친구들의 의견을 빌어 수업이 너무 어렵다는 생과는 인강을 우선 들어 보기로... 이렇게 마무리 하고 그날 그날의 계획된 결과는 취침 전에 확인 받는 것으로 했는데... 어제는 자꾸 확인을 안 받으려고 하더이다.

내가 이나이에 뭔짓을 하는건지 하면서도... 부모로써 해야할 일이지 라고 자위하며 다시 시작~

대한 민국에서 태어난 아들아~

더운 여름 방학 정말 쉬고 싶고 놀러도 가고 싶겠지만... 미치도록 한번 열쒸미 해보고 결과에 만족해 보면 어떨까? 네가 약속한대로 2학기 때는 뭔가 보여줘야 하지 않겠니?

너를 믿는게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

난 너를 끝까지 믿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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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왕비,드림캐쳐♪,이쁜아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