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쟁스키가 만 2년간의 어린이집 생활을 마치고 어제 드디어 어린이집을 졸업했습니다. 지난 2년간 어린이집도 한 번 옮기는 등 참 다양한 일을 겪었었는데 지난 일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며 만감이 교차하네요. 포대기에 꽁꽁 감싸가지고 집에 데리고 온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어린이집을 졸업한다니....
어쨋든 새로 옮긴 어린이집에서는 담임선생님이 떼쟁스키를 잘 돌봐주신 덕분에 아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네요. 그래서 손탄스키도 그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은데 이번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을 그만 두신다고 하네요. T_T
그러고 보면 어린이집 교사는 참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내 새끼도 말 안 듣고 떼 쓸 때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는데 남의 아이들 여러명을 동시에 다룬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싶거든요. 그래서 마눌뉨과 이야기하여 손편지와 작은 선물로 그동안 사랑으로 돌봐주신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렸네요.
어린이집에서 졸업장과 졸업선물을 받고 돌아온 떼쟁스키에게 '졸업해서 섭섭하겠다'라고 말하니 아직 졸업의 의미를 모르는 선생님이 상장이랑 선물을 주셨다며 마냥 해맑게 웃네요. 그래서 다음 주부터는 어린이집에 못 가게 되어 섭섭해할까봐 졸업과 입학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주었습니다. 말로는 알았다고 하는데 다음주에 어린이집에 가겠다고 떼를 쓰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예전에 어린이집을 한 번 바꿀 때 보니까 기존 친구들을 못 만나게된다라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아무튼 떼쟁스키야, 졸업과 입학을 축하한다! 올해도 잘 해보자!!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