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 익명게시판
엄...마...
작성자 비공개
2013-12-05 오전 12:39:27 | 조회 : 2369
사랑하는 엄마
보고픈 엄마
존경하는 엄마
강직한 엄마
악착같은 엄마
안쓰런 엄마
고생한 엄마
내 편인 엄마
한결같은 엄마
늙어가는 엄마
쓸쓸한 엄마
맘 아픈 엄마
아이가 된 엄마
걱정인 엄마
어제 치매이신 엄마가 집 나가셔서 경찰에 신고하고 난리였어요.'엄마를 부탁해'읽을 때 엄마 생각에 엄청 울었는데 어제 제가 소설속 딸이 될뻔 했네요.
"집에 무사히 돌아 오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보내드릴 시간이 아닙니다.
저희 곁에 더 계셔야 합니다.
아이가 되어가는 당신이 그래도 좋습니다.
투정을 하셔도 그대로 곁에 계셔야 합니다.
우린 아직 마음의 준비를 못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가세요.
당신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사랑합니다."
저에게 충격이었던 날이었네요.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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