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캉쌤이 너무도 바빴어요.
이제 입시 요강도 발표되고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니 더 바빠지겠죠.
가내수공업 사이트라 캉쌤이 집에서 일을 하다보니 밤이고 낮이고 주말도 없이 일을해요.ㅠㅠ
한참 밖에서 뛰놀기 좋아하는 떼쟁스키는 주말이 되니 어디 가자고 막 조르더라고요.
동물들이 보고 싶다고 칭얼 칭얼 대는데 아빠는 바쁘고 그냥 두고 보기가 안쓰러워서
제가 어디라도 데려가볼까 싶어서 유모차에 손탄스키 태워서 한손으로 밀고
한손으로는 떼쟁스키를 잡고 일단 집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저 혼자서는 캉쌤주니어 둘을 데리고 어디 갈 수가 없더라고요.
손탄스키는 유모차에 묶여있으니(^^;)그나마 다행인데
떼쟁스키는 여기 저기 한참 뛰어다니는데 그 속도를 유모차를 끌고 따라갈 수 없는거에요.
떼쟁스키를 한손으로 잡고 유모차를 다른 손으로 끌고 가는데 턱이 많이 잘 끌리지도 않고
떼쟁스키는 계속 뛰어가고 한참 진땀빼다가 결국 동네 한바퀴 겨우 돌고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ㅠㅠ
아이들 데리고 어디를 가고 싶어도 이제 저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니 너무 슬프더라고요.
이제는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애둘 데리고 외출도 못하는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나마 지금은 손탄스키가 유모차에 있으니 다행인데 조금있어 제대로 걷기 시작하면
정말 아이둘 데리고 외출을 꿈도 못 꿀것 같아요.
애효~~아이가 하나인 엄마들은 벌써부터 아이 데리고 외출도 잘 하고 데이트도 하고 그러던데
저는 언제나 밥집에 가서 밥 한번 편하게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래서 아들 둘은 동메달도 아닌 목메달인가 싶기도 하고요.ㅠㅠ
벌써부터 이번 주말이 걱정스럽습니다.
어디 엄마 혼자 데리고 갈 만한 아이들 놀이공간 없을까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