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몇일째 시름시름 고열로 시달렸습니다.

해열제 먹으면 잠깐 떨어졌다가 다시 쭈욱.

소아과 몇군데 갔는데, 특별한 조치없고,

5일째라 고열에 입술도 빨갛고 혀도 빨갛고 해서,

먹다가 자꾸 토하고 ㅜㅜ

(가와사키병같음..큰애가 가와사키출신이라 대충 ,,)

오전에 혹 입원할지도 몰라서 짐싸고,

오늘 강연회있는날이라 와이프님이랑 애들 데려다주고,

강연회장에 잠깐 갔다와야겠다 했으나,

둘다 하도 칭칭 거려서 어쩔수 없이 캉쌤께 전화하고 강연회장을 포기하고,

병원에 남았습니다.

진단은 가와사키는 아닌거 같다.

허나 이틀정도는 더 두고 봐야한다. 대신 목이 엄청 많이 부어있다.

엑스레이찍고, 검사 몇가지 해보자.

그래서 가슴엑스레이, 얼굴엑스레이 찍고,

코에다가 뭐 막쑤시고 ㅜㅜ

못먹어서 링겔 한판 맞아주고 하다보니, 다시 살아났습니다.

입원은 안하고, 집에 와서 다들 피곤해서 일찍 밥먹고,

쓰려졌다가, 저만 이 시간에 일어났네요.

다행히 열은 안나는데, 아빠 없다고 자꾸 뛰쳐나옵니다.

뛰쳐나오다가, 문에 머리 박고

지금 제 밑에서 울고있서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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