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홀 고등 스터디모임에서 주최한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강연회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할 생각으로 집에서 일찍 나섰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 구름이 잔뜩 끼어있더군요. 날씨가 안 좋아서 또는 휴가철이라 놀러가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결석자가 많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을 하며 강연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도착해 계시더군요. 역시 스홀 가족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강연회는 2분의 강사님들을 모시고 2개의 주제로 4시간에 걸쳐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

1부에서는 OO외고 3학년 부장선생님을 모시고 학생부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강연을 들었습니다. 현직 고등학교 3학년 부장선생님의 강연인 만큼 사교육기관에서는 듣기 힘든 구체적인 정보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네요. 학생부의 항목을 하나 하나 나열해주시며 어떤 내용을 어떻게 입력하면 좋은지와 어떤 내용을 입력하면 안되는지는 물론이고 선생님들께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면 되는지까지 구체적인 정보들을 알려주셨거든요. 게다가 불과 2~3주 전에 교육청에서 일선 학교들에 지시한 따끈따근한 정보들도 전해주시고, 강연 참가자분들로 사전질문받은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을 해주셨네요. 사교육업체들이 뒷생각 없이 마구 질러대는 강연에 익숙한 분들이나 중학생 부모님들께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는 강연이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학생부 관리가 필요한 고등학생 부모님들께는 매우 실질적인 강연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불과 2~3주 전에 내려온 공문 내용이나 교육청에서 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교육한 내용들 중에는 캉쌤도 모르는 내용들이 있었거든요.

2부에서는 스터디홀릭 자문위원이신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조미정 소장님을 모시고 변화하는 입시환경과 성공적인 대입준비 전략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조미정 소장님은 현재 김영일교육컨설팅에서 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계시지만 몇 년전까지만해도 성균관대학교에서 입시전문위원 및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하셨고, 현재도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의 겸임교수로 근무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렇다 보니 사교육업체의 연구소장 강연이 아니라 현직 공교육 선생님의 강연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아무튼 조미정 소장님께서는 내 자녀 바로알기에 대한 체크 리스트부터 시작해서 대입 각 전형에 대한 특징 소개와 함께 실제 합격자들의 사례까지 분석해주시며 2시간 20분에 걸쳐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스홀 가족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다고 하시더니만 역시나 강연용 PPT를 상당히 많이 준비해오셨더라고요. 아마 대관시간에 여유가 있었다면 20분 초과가 아니라 2시간을 초과해가며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해주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캉쌤의 경우 아무리 장시간 강연을 해도 아직 전달해 드리지 못한 정보들이 많이 남아있기에 아쉬움이 항상 남는데 조미정 소장님 표정이 딱 그런 표정이었거든요.

오늘 강연은 스홀 고등 스터디에서 고등학생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강연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연회가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지 이틀만에 조기마감이 되어버리기에 놀랐었는데 역시나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중학생 학부모님들이셨네요. 고입은 대입을 염두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중학생 부모님들도 대입에 대해서 알아두실 필요가 있는데 역시 우리 스홀 가족 여러분들은 제대로 준비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오늘 긴 시간 강연해주신 OO외고 3학년 부장선생님과 조미정 소장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에 오셔서 4시간이 넘는 강연을 경청해주신 우리 스터디홀릭 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어린 사랑의 인사를 올립니다. 강연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강연 들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신 1. 이번 강연회에서 조미정 소장님께서는 스홀 자문위원이 되어주신 기념으로 일체의 강사료를 받지않고 무상으로 재능기부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조미정 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추신 2. 누가 억지로 시킨 일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서서 강연회를 주최해주시고 굳은 일을 도맡아 주신 햇볕한줄기님 이하 고등 스터디 가족 여러분들께도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추신 3. 오늘 강연회에서 스홀 서버 모금운동에 동참해주신 분들께도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신 덕분에 무려 16만 1천원이나 모금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추신 4. 고1 자녀를 두신 스홀 가족 한 분께서 아드님이 중3 때 풀려고 샀다가 안 풀은 것들이라며 중3용 수학 문제집을 한 아름 들고 오셨습니다. 혹시 필요한 분이 계실까 싶어서 가져오셨다고 하시는데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무겁게 들고와주신 수학 문제집은 중2 따님과 함께 참석하신 다른 스홀 가족께 캉쌤이 잘 전달해드렸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나눔이 우리 스홀 가족들 사이에서 많이 일어나면 좋겠네요. (너무 깨끗하게 사용해서 그냥 버리기 아까운 문제집이나 참고서 등은 그냥 버리지 마시고 스홀 가족들께 나누어주세요. 스홀 게시판에 나눔글을 올려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받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네요. 그림책이나 장난감은 캉쌤에게 나눔해주시면 됩니다. 김치나 반찬도 대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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