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어나서 걸음마 연습에 한창인 손탄스키가 워낙 활동량이 늘어나고
날이 덥다보니 땀을 정말 많이 흘리더라고요.
살이 접히는 부분 뿐만 아니라 눈과 코 사이에도 땀띠가 날 정도로요.
얼마전 부터는 종아리에 오돌 도돌 울긋 불긋 자꾸 뭐가 나는데
전기세 아낀다고 선풍기도 잘 안 돌리고 살아서 또 땀띠가 낳나보다 하고 넘겼어요.
1주일이 지났는데 종아리를 넘어 허벅지까지 올라가면서 계속 번지더라고요.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고 열도 없어서 그냥 지냈는데
갑자기 퍼뜩 든 생각이 성홍렬이나 가와사키병이 아닐까 싶어 당장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떼쟁스키를 통해 전염이 된 건 아닌가 싶어
아무 증상도 없었지만 떼쟁스키도 함께 병원에 데리고 갔지요.
의사 선생님께 이야기 드리고 두 아이의 상태를 여쭤보니
청진기도 안 대시고 아이 피부를 쓰~윽 보시더니 여름에 많이 생기는 피부병이라면서
시원하게 해주고 잘 닦아주라고 하시더라고요.
심각한 상태면 처방을 해주겠는데 첫째는 아무 증상이 없고 둘째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쓰기에
어리니 그냥 1~2주 정도 보습을 잘 해주면 나을거라고 하시고요.
흐미~~어제 혹시나 큰 병이 아닐까 싶어 뜬 눈으로 밤을 지샜는데 괜찮다니
맥이 탁 풀리면서 핑~어지럽더라고요.
정말 빨리 빨리 자라서 병원하고 좀 덜 친하게 지내면 좋겠어요.
캉쌤주니어들아~!! 제발 병원하고 이제는 친하게 지내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