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쟁스키가 오늘까지만 다니기로 한 성북구 모 민간어린이집의 급식사진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3/7)에 나온 점심 급식 사진입니다.
아무리 무상보육이라지만 급식이 너무 부실하다라는 생각이 들기에 혹시나 싶어서 다른 어린이집 급식 사진을 찾아보니까 다른 어린이집들은 역시나 훨씬 잘 나오더군요. -_-;;
혹시 다른 어린이집 사진은 원장이 사진용으로만 찍은 것이라서 더 풍성해보이는 것이고, 이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실제 배식이 나간 사진이라서 어린이용으로 조금 담은 것이 아니냐고요?
저도 지난 주까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만둔 어린이집과 내일부터 새로 다닐 어린이집을 방문해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저 위의 사진이 실제 배식용이 아니라 원장방에서 찍은 전시용 사진이고, 다른 어린이집 사진이 실제 배식용 사진이더라고요. 저 위에 나오는 책상이 원장방에 있는 원장 책상입니다. 아이들 방에 있는 책상에는 딸기배경이 없더라고요. 각자 자기 자리를 알려주는 애들 사진만 붙어있고요. -_-;;;
제발 애들 먹는 것 가지고 장난 좀 안 치면 좋겠네요. 애들 급식비를 아껴서 도대체 얼마나 부자가 되려고 저러는 것인지... 에휴...
추신 1. 사진 속의 급식재료들은 유기농이고 다른 어린이집 급식재료는 무기농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냐고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어린이집을 2곳 더 방문해봤는데 (거짓말일수도 있겠지만) 2군데 모두 한살림과 생협에 제공한 친환경 인증 마크를 어린이집 현관에 자랑스럽게 게시해놨더라고요. 오히려 위 사진의 어린이집만 그런 마크가 없고요. 마크가 없다고 설마 농약 친 채소는 아니겠지 라고 그냥 믿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추신 2. 캉쌤은 밥을 먹을 때 국이나 찌개를 잘 안 먹는 편이어서 집에서 국이나 찌개를 잘 안 끓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떼쟁스키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밥을 먹을 때 국을 찾더군요. 그래서 몇 일전까지만 해도 '어린이집에서 식사교육을 잘 시켜줘서 그런가보다'라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T_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