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한 해 농사를 거의 겨울, 여름 방학으로 짓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학원을 다녔든 다니지 않았든 일단 방학에 들어가면 도저히 뺄 수 없는 것 외에는 다 스톱시킵니다.

학원을 여러군데 다니면 오는시간 가는 시간 준비하는시간 와서 잠시 쉬는시간 등 낭비가 너무 심해

3시간이 학원수업시간이라면 5시간은 없어진다는거죠.. 큰 낭비라는 생각이 전 들었구요.

항상 방학 계획표를 스홀에 올렸는데요 그건 저와 아이의 다짐을 공개화해서 더욱 충실하고픈 바램이었어요.

이번에도 대강의 목표는 세웠는데요..내일부터 방학인데(저희 학교는 매우 늦어요..)주말 지나고 월화수는

캠프가 있어서 아마 이번 달 말부터 제대로 실천할수있을것 같아요.

큰 줄기는 다음과 같아요.

1.기상은 넉넉히 8시..일어나 한시간은 한국신문, 영자신문 보면서 식사하기..

2.공부는 9시부터 3시간씩 3교대로...3시간 영어  3시간 수학 3시간 학과관련 공부... 중간에 쉬는시간은

넉넉히 넣을거구요...

영어는 해커스초록색보카 중간까지 한것 하루에 13개씩 예문읽고 외우고 시험보고..30분 매일

그래머는 grammar in use inter 60단원쯤 남았으니 하루 1~2꼭지씩 매일

리딩 리스닝은 텝스 넥서스교재로 번갈아하며 리딩쪽에 중점을 두고요

라이팅은 해커스 토플라이팅 중간까지 한거 마무리 ...역시 번갈아가며..

못 끝낸 교재들이 있어서 텝스에 맞추기가 다 애매한데 우선은 이런식으로 하루 3시간 ...

수학은 8나,9나를 건너뛰었으니 개념부터 문제풀이 후다닥 끝내고

욕심은 나지만 심화나 창의수학은 주말에 시간 봐가며 부담없이 할것입니다.

영어만 3시간 수학만 3시간 내리하는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섞어가며 지루할 틈없이 잘 짜서 해야겠어요

3.3시간 이상은 독서에 할애해야하겠고 글쓰기는 일주일에 두번.진지한 글쓰기가 가능할것 같아요.

읽을 책을 목록 정해서 살건 사고 빌릴건 다 빌려와서 집에 지금 쌓여있는데 아이가 넘 좋아해서 전 기뻐요.

영어책은 지금 해리포터 4권 끝나가니 5권까지 슬슬 읽고 아이가 셉티무스 힙 재밌다고 해서 두권만 사왔어요.

판타지만 읽겠다고 해서 걱정이긴 한데 읽고 싶은걸 못읽게 하고 다른걸 주려니 서로 스트레스받아

놔두고 있어요...

  신문 사설쓰기도 주말에 한편 넣었구요,  일기는 쓰지않아요....

4,수요일 저녁마다 영화보러 가기로 했어요.한달이니 총 4편이죠..벌써 다 정해놓았구요

 영화가 끝나면 아랫층 서점에서  책보고 구매하고 외식도 하기로..

수요일 공부는 더 열심히 해야겠고 쉬는 시간도 좀 줄이고...

5 , 금요일 낮에는 체험을 가려구요.

초등 6학년이니 애매하긴 한데요  조금 아이위주로 짜 봤어요. 대부도 코레일 투어, 만화 박물관등은 아이가 가고싶은 곳이고 제가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 몇 곳 있으니 잘 섞어서 데리고 가야겠어요.

6.저녁에는 항상 학교수업위주의 공부를 하는데요 이번에도 역사, 세계사, 과학 등을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고

중등 완자 사놓은 것에 연관 단원들이 있으니 같이 보고

국어는 주로 국어 책위주로만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는 수준....

7.일요일은 쉬면서 텔레비젼도 좀 보고 글쓰기, 신문사설쓰기 위주로 심각한 공부는 하지 않아요.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이번에는 절대!! 화내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무리하게

진행하지는 않을꺼에요.

원래 머리가 특출난 대신 엉덩이는 무거운 아이라 ㅎㅎ 저는 설명이 필요할 때 외엔 온전히 아이 몫이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워보고 실천한 기쁨을 주려고 노력할꺼에요.

한달 뒤,,아이는 이런 진도를 잘 실천했는지, 저는 입다물기를 잘 실천했는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말씀은 안 해도 저보다 더 뛰어나시고 내공있으신 스홀 분들의 계획표도 조금 알 수있다면 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즐겁고 보람찬 방학을 보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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