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동네는 아니지만, 극성말고 열성인 엄마들이 꽤 있어요.

제가 맞벌이라서 신경 쓴다고 써도 그 엄마들에 비하면 많이 허술한 걸 느껴 늘 미안해 하며 삽니다.

아이는 석가탄신일에도 학원에 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왜 영어학원에 가는 게 좋은지 물어보니, 재미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외국인과 대화하는 거 좋아하고 스토리도 곧 잘 쓰곤 합니다.   ( 7살부터 다녔어요. )

지난주 이 학원에 같이 다니는 한 엄마는 저학년까지는 효과 있을지 몰라도 ibt나 기타 시험영어에는 꽝이라서 3학년이 되면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하네요.

순간,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주욱 해 왔었는데 어제 아이의 말을 듣고 또 고민을 했습니다.

실용적인 영어를 계속 가르쳐야 하나, 아님 시험에 대비해야 하나......

우리는 다들 왜 영어에 목 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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