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8년 전부터, 일년에 많으면 서너 번 적어도 한번은, 미국을 방문 하는데 10여 년 전 라스베가스에서 만났던 Melani라는 유전학자와 있었던 특별한(특이한?) 일을 계기로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야겠다고 마음 먹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 10년을 주재해도 겨우 인사 몇 마디 정도 밖에 한국말을 못하는 친구가 허다 합니다. (그 반대로 미국에 이민 가서 10년을 살고도 영어를 제대로 못하시는 분들도 수도 없이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러던 중 바쁘다는 핑계로 10년을 미뤄오던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작년부터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들에게 일주일에 2번씩 정기적으로(제가 일 때문에 바쁠 때는 한번..^^)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 하였습니다.(물론,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르치는 무료 교실 입니다..^^)

그 중 Matthew 라는 캐나다에서 온 제자(?)로 부터 이렇게 감사의 카드를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배운지 8개월 되었는데 한국말을 곧잘 합니다. 글씨도 1학년 수준은 될 듯..^^>

이 친구는 캐나다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국에 영어강사로 와 있는 친구인데 올 6월이면 다시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 입니다. 영어 열풍 덕분에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게 외국인들을 볼 수 있는데 이중 대부분이 학교든 학원이든 원어민 강사로 와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원어민 영어 강사들이 많은데 정말로 제대로 된 강사의 자질이 있는 친구들은 몇 안되고 심지어 영어 자체도 잘 구사하지 못하는 친구도 있는 실정 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도 한국어 구사 실력은 천차만별 이듯이.)

그런데, 이 친구는 아주 생각도 바르고 영어 강사로서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단순히 원어민으로서 책임감 없이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학, 유아 심리학 등 교육과 관련된 다방면의 분야에 대하여 연구를 하며 한국 아이들을 잘 이해하기 위하여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이 친구가 한국 사람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과 교육열은 무척이나 높은 거 같은데 자기도 지금 어쩔 수 없이 그런 환경에서 영어를 가르치고는 있지만 한국의 영어 교육시스템은 너무나 엉망인 거 같다고 하면서 내 생각엔 James(제 영어 이름)가 언어 학습 관련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거 같으니 이를 한국 사람들에게 소게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기 스홀 가족들의 반응이 좋으시다면,

제가 알고 있는 영어 공부의 방법을 한 2주에 한번 정도 시리즈로 연재 할까 합니다.

괜찮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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