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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단계의 논술대비 3요소

LV9 이병훈 ( 남, 교육기업, 서울 용산구 )

2010-12-26 오후 2:24:12 | 조회 : 11372

 정시논술폐지로 인해 논술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고 하지만 아직도 수시에서 논술의 비중은 무시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수시정원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예전처럼 정시만 바라보고 공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서울대의 경우 이공계는 전체 정원의 75%를, 문이과 합쳐도 60% 정도를 수시로 뽑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아무 준비 없이 열심히 공부만하는 사람보다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이 서울대에 갈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해야 할 판이다. 따라서 각종 경시대회 실적이나 높은 텝스 점수뿐만 아니라 논술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논술에는 정답이 없다. 당연히 만점도 빵점도 없다. 횡설수설 하지만 않는다면 요구하는 조건에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기본점수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잘 써도 고등학생이 작성한 논술 답안에 100점을 주기란 어렵다. 궁금하다면 당장 논술학원에 채점 아르바이트를 신청해서 채점을 해보면 알 수 있다. 논술을 채점하는 사람은 60점 정도의 평균 점수를 주게 된다. 물론 통합 교과형 문과논술의 얘기다.

 

 게다가 고등학생의 차별화된 논술 답안은 굉장히 희귀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슷한 글을 쓴다. 10명이 하나의 주제로 글을 쓰면 잘 쓰는 한명과 비슷한 답안지의 8명 그리고 횡설수설하는 1명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논술의 경우 편차가 나기 어려운 데다가 차별화 된 답안지의 비율도 적다. 물론 횡성수설 하면 논술 때문에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논술로 뒤집기를 할 수 있는 비율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대로 논술에서 확실히 차별화 된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합격 전략도 없다. 그렇다면 차별화 된 글을 쓰는 아이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일까?

 

 흔히들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은 공부해도 안 오르고 안 해도 안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반짝 노력으로 정복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언어영역의 바탕이 되는 독서량과 어휘력, 문장 독해력 등의 차이가 한순간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논리는 논술에도 정확히 적용된다. 초중고를 거치면서 바탕이 되는 독서량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역량의 뒷받침 없이 화려한 글쓰기 요령만 터득하는 것은 논술 고득점과 뒤집기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너나할거 없이 초등시절의 독서습관에 대해서 강조한다. 다만 그 방법에 있어서 주의할 점이 있다.

   

[ 초등 단계의 논술대비 3요소 ]

 

 우선 초등시절에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독후감을 강요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차라리 일기나 편지를 쓰는 쪽이 더 낫다. 초등생 때는 읽기에 대한 습관 형성이 가장 중요한데 성급히 쓰기를 시작하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된다. 일기를 쓸 때도 아이가 뭘 써야 할지 고민스러워 하면 테마를 던져주는 것이 좋다. 특히 화장실에 간단한 책을 두거나, 식탁에 좋은 글을 끼워두거나, 냉장고에 좋은 글을 붙여 놓는 것 혹은 간단한 서재 꾸미기 등을 통해서 읽는 것을 생활화 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글씨를 잘 쓰는 훈련도 매우 중요하다. 실전 논술은 글씨만 잘 써도 절반은 성공이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답안지를 채점자가 성실하게 읽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들이 객관적 평가 기준과 채점 용이성을 원하는 것도 한정된 인력으로 많은 지원자들의 답안지를 꼼꼼하게 읽어줄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읽기 편하고 시원시원한 답안지가 손쉽게 득점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 그러나 요새 초등생들부터 중고생 전반을 관찰하면 글씨를 엉망으로 쓰는 학생의 비율이 점차 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컴퓨터 자판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한 세대의 약점이라고나 할까? 대학 입학시험에서 논술을 CBT방식으로 보지 않는 한 똑같은 내용이라면 글씨 잘 쓰는 사람이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당연히 초등생 때부터 올바른 필기 훈련이 필요하다. (* CBT : Computer Based Test )

 

 초등 단계에서 읽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부모와 함께 읽고 대화하기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신은 책을 거의 읽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만 강권하려다 보니 독서논술학원에 보낸다. 그러나 강제로 억지로 유도된 읽기와 쓰기는 껍데기일 뿐이다. 오히려 어린 시절에는 자녀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이끌어주는 것이 최고다. 자녀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러주고자 한다면 말이다.

 

 누구나 옳다고 믿고 생각하고 그렇게 실천해야지 하는 단계까지는 손쉽게 할 수 있다.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말 힘들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동감하는 것을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 초등단계에서는 욕심 부리지 말고 ‘읽기습관 들이기’, ‘글씨 잘 쓰기’, ‘부모님과 함께 읽고 대화하기’ 의 세 가지만 꾸준히 하면 된다. 많이 읽고, 배경지식을 늘리고, 쓰기 연습을 하고, 참신한 사고와 논리력을 키우는 등의 보다 진지한 노력의 과정은 초등시절의 이런 준비가 밑바탕이 되었을 때 중고등학교 가서 해야 의미 있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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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소금인형
항상도움되는 말씀.******
2010-12-29 오전 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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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마담케이
도움 말씀 감사합니**********************************************************************************************
2011-12-12 오후 4:26:52

LV2 성빈사랑
책욕심 있는 아들이*******************************************************
2012-12-26 오후 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