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홀가족여러분.. 요즘 낮과 밤 기온차가 심하네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구요. 대부분 학교들이 시험기간일텐데 모쪼록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중학교 영어 시험대비에 대한 글을 써보려합니다. 언제나 그러듯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 어떤 일에 정도와 왕도는 없으니 잘 생각해보시고 판단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영어 교과 시험이라는 것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을 다시 정리해야 할 듯 합니다. 

중등과정 내 영어교과 과정은 고등학교에서의 종합적인 영어를 위한 준비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회화체 어휘, 어구 / 설명문체 어휘, 어구 / 문법 및 어법 / 내용의 흐름 및 주제 파악 등등. 사실상 수능이라는 큰 틀에 맞추어 그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중등 교과 과정을 어떻게 소화하는가에 따라서 고등학교 과정과 수능 영어 영역에 대한 결과가 드러난다는 것에 대해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실제로 중등 과정 중학교 1학년 과정은 다양한 상황에 등장하는 어구와 문장들을 습득하며, 암기를 통해 자리잡아야할 언어 체계를 다루게 됩니다. 그후 중학교 2학년 과정으로 들어서면서 관계대명사, 수동태, 분사 등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어의 기교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수학에서 방정식을 배운 후 함수로 접근한다와 비슷합니다. 무작정 암기를 통해 함수가 되지 않듯이 방정식에서 습득한 지식을 이용해서 풀어나가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과정에서 등장하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중학교 1학년 문장들만 가지고도 실제로 의미를 통하게 전달하는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상대에게 말할 수 있는가에서 나아가 상대의 말과 글을 듣고, 읽고 이해가 가능한지입니다. 따라서 중학교 2학년부터의 내용은 실제로 고등학교의 실용영어, 영어 I, II 등에서 배우는 내용과 문장의 길이와 어휘를 제외한 기본 구성이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학교 과정에서 배우는게 이렇듯 고등학교 과정과 직접적인 연결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험을 위한 영어 학습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인 듯 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 정말로 가능하기만 하다면 다음 몇가지 방법을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첫째, 자신의 학교 영어교과서 (출판사별)만 학습할게 아니라 적어도 자신의 학교 교과서를 포함한 3종 교과서를 학습할 것 

-> 고등학교에서는 교과 내용의 양도 문제지만, 범위의 다양성에서도 혼란이 옵니다. 내신과 수능을 따로 보아서는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는 힘들다는 거죠. 결국 고등학교에서 내신과 더불어 모의고사 변형문제까지 다뤄야 하며, 매번 보는 모의고사 또한 범위가 없는 시험이라 항상 범위가 있는 (본문이 주어지는) 학습과 시험에만 익숙한 아이들은 힘들어지게 되겠죠. (이부분을 학원에서 또는 별도 교재로 공부하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한가지 컨텐츠로 두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좋을 테니까요.)

둘째, 교과에 해당하는 문법은 학교에서의 수업 내용에만 의존하지 말 것

-> 학교 수업을 뭐라 하는것은 아니지만, 현실상 교과 과정 내의 문법 중 상당부분을 수업에서는 언급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학교 2, 3학년 문법과정은 고등학교 과정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학교 과정에 나오는 문법 파트별로 차라리 고등과정 문법 책으로 공부할 필요도 있습니다. (선행을 하라는게 아닙니다. 좀더 자세한 책을 보라는 겁니다.)

셋째, 본문 외우기는 그만... 문법 내용과 어휘 (단어, 숙어 등)에 집중할 것

-> 본문을 외우는 것은 점수를 받기에 좋은 방법일지는 모르지만, 응용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으로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해하고 적용하는 연습이 부족한 중등과정에서 꼭 필요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넷째, 문제를 풀 때, 항상 다시 해석하고, 선택지에 나오는 어휘 등 모르는 것은 정리해둘 것

-> 문제를 풀 때도 항상 준비하고 공부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면서 나오는 본문이 기억이 난다할지라도 다시 해석하는 꼼꼼함과, 보기들 중 모르는 단어, 숙어 또는 문장이 나올 경우 따로 정리해두는 연습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섯째, 문제 풀기가 끝나면 항상 사전을 이용할 것

-> 문제를 다 푼 후 모른 것들에 대한 학습을 진행할 시 꼭 사전을 이용하세요. 요즘 사전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날이 갈수록 적어집니다.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어휘를 마치 해답지에 있는 의미만 있는 줄 알고 다른 문장에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꼭 사전을 보면서 예문과 숙어들을 한번쯤 살펴보는 수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섯째, 기출문제는 여러학교의 문제를 다뤄볼 것

-> 학교 문제는 학교 선생님의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문제 형식도 약간의 차이가 있죠. 고등학교에서 오랜시간 수업하다 오신 중학교 선생님들이 출제한 문제들은 어렴풋이 다른 문제들과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연습 과정 부터 "우리학교 문제는 쉬우니까..."와 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을 버릴수록 더욱 담대해지고 강해지는 우리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전날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첩을 꼭 만들것

-> 수첩의 중요성은 고3 말까지 항상 강조됩니다. 항상 책을 펴들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간도 없는데 노트를 뒤적거릴 것도 아니기에, 간결하게 중요한 부분, 꼭 기억해야 할 부분 (문법 패턴, 예외구문, 어휘 등)을 기록해 놓은 수첩을 틈틈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이런 방법을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가, 바로 당장 있을 시험의 성적이 안나올까봐 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사라지는 자유학기제가 전면시행 되더라도 위와 같은 패턴의 영어 학습 과정이 버텨만 준다면 기본적인 학습 패턴은 자리가 잡힐 수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학교 교과서를 우습게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서점에 나와있는 수많은 교재들이 아무리 좋다한들 어짜피 부교재일 뿐 주교재는 아닙니다. 주와 부의 위치가 바뀌기 보다는 주교재의 활용이 깊이가 있으며, 충분하다면 같은 공부를 매번 반복할 필요가 적어질 수도 있다는 믿음에서 알려드렸습니다. ^^

암튼 모두들 성적만...바라보기보다는 실력을 위해 공부하는 날이 언능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