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가르치면서 학생들과 협의하여 만들게 된 공부계획표를 한 번 올려봅니다. 제대로만 공부한다면 좋은 계획표이지만 다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고,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라고 올려보았습니다.

고2 겨울 방학(1,2월) 중 게으르지 않으며 어느 정도 공부하는(2등급 내외) 문과 학생의 수학 공부 내용을 다음처럼 잡아보았습니다. 강의 시간은 100시간, 학생의 복습 및 정리 시간은 150시간으로 생각됩니다 (2013년에는 수능특강 수능완성 교재를 사전검토용으로 웹사이트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어서 일단 겨울방학에는 2012년 판으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ㅇ 겨울방학 공부 교재(대중적 교재: 쎈, 정석 / 수능 교재: 수능특강, 수능완성, 자이스토리)

쎈 대표유형 – 수능특강 대표기출문제, level  3 – 수능완성 (모든 내용) – 자이스토리 (모든 내용) – 실력정석 연습문제(실력 부분만)

ㅇ 진도계획

1월 - 수1(5주) 행렬, 지수, 로그, 수열, 극한 (단원별 1또는 0.5주씩)

2월 - 미통기(5주) 극한, 미분, 적분, 확률, 통계 (단원별 1 또는 0.5주씩)

저는 위의 공부 계획이 매우 벅차 보였지만 학생들이 의외로 담담히 받아들이더군요. 잘 따라오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수능이 1년도 안 남은 학생에게 숙제검사를 할 수는 없으니까요. 내용복습은 간략히 하고 주로 문제 풀이 위주로 합니다. 대신 학생들에게 저 문제집들을 다시 풀 시간은 앞으로 생기지 않으니 반드시 핵심유형문제,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정리용 노트에 옮기라고 강조합니다(권당 3500원짜리 A4크기 노트를 사주고 3권 정도 꽉 채우라고 할 계획입니다)

3월달이 되어 고3이 되면 수능과 사관학교 경찰대 기출문제를 마스터플랜(마플)로 공부해 볼 생각이고, 계산 실수가 많은 학생들에게 경각심이 생기도록 마더텅의 연도별 기출문제집을 갖다 놓고 매 주 1회분씩 풀어볼까 생각해 봅니다. 또 수능특강, 수능완성, 고득점N제 등의 EBS교재가 2013년에 출간되면 그것들도 1주일 정도씩 시간을 내어 풀어볼 계획입니다.

5-6월에는 메가스터디 N제를 풀어보면서 학생들에게 자기의 공부를 스스로 정리해보라고 할 생각입니다.

위의 공부는 수능 1등급을 턱걸이로 갈 정도를 목표로 하는 공부이며, 정리노트와 복습을 충분히 해 준다면 1등급을 안정적으로 맞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분들도 올 해 공부계획을 잘 짜셔서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