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법] 학원을 끊으면 고교에 가서 응용력이 떨어져 뒤처진다는데... [자기주도학습법]

 

Q : 중3 내용은 많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방학 동안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했다. 이제 혼자 해볼 만해서 학원을 끊으려고 한다. 그런데 학원을 끊으면 고교에 가서 응용력이 떨어져 뒤처진다는 얘길 들었다. 불안하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김OO.15.경남 창원시)  

 

A : 중3부터는 입시 대비 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늘어나는 데다, 주먹구구식 암기로는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학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생이 염려하는 응용력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것인데, 이는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야만 키울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일정 시간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학원에서 대부분의 학습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그런 능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혼자서 해볼 만하다고 여겨지면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스스로 터득한 내용은 모두 자신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은 물어봐야 하고, 배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어렵지만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응용력이 더 강해진다. 그래도 모른다면 학교 선생님이나 선배, 혹은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수시로 물어보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학원에 대한 선택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도저히 어렵다고 생각되는 1~2개의 취약 과목만 학원을 통해 보충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혼자 공부할 때 다음 몇 가지 원칙들을 염두에 둔다면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우선 기본개념을 명확히 한 뒤 암기하자. 공식을 그냥 암기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문제 스타일을 암기하는 공부방식이 단기적으로는 시간 낭비도 줄이고 결과도 쉽게 나타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러한 공부법이 누적될 경우 더 어려워지는 과학이나 수학을 공부할 때 새로운 유형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기본서는 한 권으로 단권화하는 것이 분량에 치이는 문제를 막을 수 있고, 오답노트 정리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오답노트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오답노트를 써 볼 것을 적극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적성과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있는 과목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고 희망하는 직업이나 대학.학과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보자. 공부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