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잘하는법] 공부도사 과학고 출신 30대들의 현재진로 [공부잘하는법]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과학고 출신들 졸업 후 10년 이상 지난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과 쪽으로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들이 진출하는 분야에 대한 힌트를 얻어 볼 수 있지 않을까?

 30~35세의 과학고 출신 1000명의 현재 진로를 조사해봤다. 이공계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혹은 유학중인 비율이 69%로 역시나 과학고 출신들답게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는 의료나 법률 분야 전문가로 진로를 수정한 비율이 14%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다음은 금융 분야로 진출한 경우가 6% 정도였다. 그밖에는 일반 기업체나 교육 분야 혹은 MBA, 로스쿨 등으로 유학 간 경우였다.

 특히 이공계로 계속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 경우 많은 숫자가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유학하고 있었다. 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회사에서 일하거나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진로를 수정한 분야들의 특성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의료나 법률분야는 이공계 출신 특유의 논리적 판단력과 과학적 사고방식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다. 금융 분야 역시 숫자에 민감하고 현상과 원인을 분석하는 이공계 출신 특유의 기질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분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혀 뜬금없는 진로 변경이 아니라 자연스런 진로 조정의 결과로 해석 할 수 있다. 오히려 이런 분야로의 진출은 과학고 출신들이 한 분야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이공계 분야에 많이 진출해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특히 이런 결과에 대한 배경으로 과학고 재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조사 결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재학생들은 지적 호기심 내지는 공부하는 재미나 습관, 특히 자신의 인생 목표달성을 위한 투자 등을 공부하는 이유로 꼽았다. 물론 선의의 경쟁심이나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기대도 무시 못 할 부분이다. 이러한 강한 동기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 분야를 개척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공부도사들은 역시 공부를 통해서만 잡을 수 있는 인생의 기회와 진로를 개척하고 있었다. 여러분도 마음을 열고 동참하고 싶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