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수학을 잡아야 성적이 오른다는 말이 있다. 왜 그럴까?

 

영어 수학이 안 잡히면 당연히 영어 수학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러면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어쩌면 영어와 수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두 과목은 물론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이 두 과목을 제대로 잡아야만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정복하기 위해서는 워낙 시간의 공부가 요구되는 과목들이라서 그렇다. 결국 영어와 수학이 흔들리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반대로 영어와 수학만 확실하게 잡는다면 전체 성적 올리기는 한결 수월해진다.

 

또한 영어와 수학 같은 기본과목들은 공부에 대한 자신감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사실 중고등학교 공부는 많은 부분 정신적인 요소와 심리적인 요소가 많은 영향을 준다. 이때 영어나 수학과 같은 과목 중에 자기가 자신 있는 주종목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다. 당연히 영어 수학 중에서 자신 있는 과목이 있을수록 성적을 올리는 것은 더 쉽다.

 

단, 하위권으로 갈수록 영어나 수학 과목의 기초가 부족하므로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는 기타 과목 중에서라도 자기만의 과목을 정해서 고득점하는 경험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다보면 단기간에 영어와 수학 실력을 끌어올리는 비법을 궁금해하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된다. 공부는 항상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고 거기에 방법이 더해질 때 효과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시간을 줄이고 효과를 좋게 하려면 단기간에 엄청난 노력과 좋은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결론적으로 영어와 수학 실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리는 비법이 있다면 바로 집중적으로 몰입하라는 것이다. 하루에 한 시간씩 꾸준히 6개월을 수학 공부한 학생과 하루에 5시간씩 3개월을 집중적으로 수학 공부한 학생이 있다면 누가 더 실력을 올릴 수 있을까? 당연히 후자다.

 

이것은 체험적으로도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관리를 해보면 어떤 과목을 하루에 한시간씩 꾸준히 하는 공부는 실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 왔을 때 유지하는 차원에서 맞는 방법이었다.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끌어올리려고 할 때는 ‘꾸준히’ 가 아니라 ‘미친듯이’ 가 정답이었다. 그야말로 몰입공부 상태를 만들어야만 자신이 취약한 과목의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이렇게 영어와 수학을 끌어올린다면 다른 과목 성적 올리기는 식은 죽 먹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