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폭력(학폭) 이력이 대입 전형 평가에 반영된 대학들에서 총 298명의 학생이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제 대학 193개 중 자료를 제출한 134개 대학 가운데 71곳이 학생부의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 평가에 실제 반영했고, 이 중 397명에게 학폭 이력이 적용되었으며 그중 75%가 불합격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계명대, 경북대, 경기대 등 일부 대학은 감점 폭을 크게 적용했고, 서울 주요 대학에서도 학폭 이력으로 인한 탈락 사례가 나왔습니다.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대입 학폭 감점제가 모든 대학·전형에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학폭 조치 중 4호 이상부터는 감점폭이 커지고, 8~9호는 부적격 처리 기준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제도 변화는 학폭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