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에 갑자기 어린이집을 바꾸게 되면서 이런 저런 걱정이 정말 많았었거든요.

어린이집 고민할 때 올렸던 글 보기=>[클릭] 너무 큰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어요

기존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고 있는 손탄스키가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기존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기본적인 케어를 잘 못해주셔서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된 것이지만 손탄스키가 친구들는 너무 잘 지냈었고 헤어지는 것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죠.

고민과 걱정 끝에 남겨주신 답변들을 참고해서 과감하게 구립어린이집으로 옮기고 이제 1달이 조금 지났는데 정말 여러가지 면에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오늘 워낙 견학이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오전에 근처 숲에 가서 숲 체험을 한다고 했었는데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거에요.

지금까지 떼쟁스키와 손탄스키를 보냈었던 어린이집에서는 보통 비가 오지 않으면 무조건 일정을 강행했었거든요.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차량이며 미리 이런 저런 일정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바로 당일 취소나 변경이 어려우셨을거라 이해하며 그동안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보내거나 견학 비용을 포기하고 집에 데리고 있었지요.

미세먼지 자욱한 날도 그날 계획했던 일정에 맞춰 바깥 놀이나 외부 활동을 진행하시는 걸 보고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아이를 맡긴 엄마라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곤 했었고요.

오늘도 아침 기상 예보를 보고 견학을 보내지 말고 집에 데리고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런 문자가 왔어요.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단지 미세먼지 때문에 일정을 다 취소하고 미루신다니...어흑~어흑~~(감동의 눈물)

이 문자 받고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0^

걱정하던 마음이 정말 싸~~악 사라지더라고요.

외부에 나가려고 이런 저런 준비도 다 해놓으셨을테고 차량도 다 예약해 놓으셔서 갑자기 몇시간 만에 일정을 취소하시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정말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구립어린이집으로 옮기기 전에 이런 저런 걱정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진짜 오래 오래 계속 보내고 싶은 마음 뿐 이에요.

제가 어린이집 옮기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때 현명한 답변 주신 많은 스터디홀릭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싸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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