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어제도 또 기저귀가 넘쳐서 돌아왔네요. 기저귀가 넘쳐서 바지 색깔이 명확하게 바뀌어 있는데도 그냥 보냈더군요. 아마 어제도 오후 내내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만 벌써 2번째고 이번 달에는 4~5번 정도 된 것 같네요. 지난 번에 넘쳐서 왔을 때 마눌뉨이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또 이렇네요.

다른 엄마들도 불만이 많이 쌓였는지 따로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자고 연락이 왔네요. 왠지 선생님 뒷담화 모임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처가에 일이 있어서 갈 상황이 못 되기도 해서 마눌뉨한테는 참석하지 말라고 했는데 잠깐이라도 참석할 것을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달까지 돌봐주시던 선생님은 너무 좋은 분이셨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어린이집에 보냈었는데 이번 선생님은 정말 너무 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이집에서 기저귀를 잘 안 갈아줘서 가려워서 긁은 것이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손탄스키한테 꼬추 만지지 말라고 혼낸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요. (몇 번 혼낸 것이 무서웠는지 그냥 귀여워서 쳐다보는데도 저 꼬추 안 만졌어요라고 먼저 말할 때가 있네요. 미안하다. 이게 다 못난 아빠 때문이다. T_T)

역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원장쌤 교육철학이나 시설도 중요하지만 담임쌤이 더 중요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담임쌤한테는 이미 말씀 드렸지만 바뀌는 모습이 없고, 원장쌤한테 말씀을 드리자니 담임쌤한테 보복(?)을 당할까봐 걱정스럽기도 해서요.

이따가 마눌뉨 돌아오면 다른 엄마들한테 연락해서 오늘 대책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물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엄마들과 의견을 모아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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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淚是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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