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아동 폭행사건을 보면서 4살과 6살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네요. 울화통이 터져서 하루종일 손에 일도 안 잡히고요.

아이가 교사에게 맞아서 날아가는 모습도 충격적이지만 잽싸게 일어나 음식을 줍는 모습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다른 사람 심정도 이러니 피해아동이나 부모님 충격은 얼마타 컸을까요.

그나저나 일반적으로 4살짜리 꼬맹이가 어른에게 그 정도의 폭행을 당하면 아파서 울고불고 난리 칠 것 같은데 곧바로 일어나서 음식을 줍는다는 것이 정말 놀랍네요. 주위에 있던 아이들도 무릎 꿇고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놀랍고요. 이런 일이 기존에도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요.

게다가 그 정도면 꽤 큰 소리가 들렸을 것 같은데 다른 교사나 원장이 달려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정말 놀랍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교사도 문제지만 원장의 관리소홀도 문제가 있어 보이거든요. 어쩌면 원장의 관리가 소홀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언론에까지 공개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CCTV가 있었기에 이번 일이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CCTV가 없었다면 교사나 원장이 얼마든지 발뺌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CCTV가 교사의 인권을 침해하는 면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제가 일하는 곳을 CCTV로 계속 촬영한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CCTV를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의사소통 능력이 많이 부족한 영유아 시설에서만큼은 교사의 인권보다 아동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해 CCTV를 제한적으로라도 운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시간 공개는 아니더라도 나중에 상황확인을 하기 위해서 녹화는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우리 스홀 가족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의사소통 능력이 상당히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영유아 시설이나 장애우 시설 등에서는 CCTV가 제한적으로라도 활용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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