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큰딸 내년 예정인데 무지무지 갈등중입니다.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먼저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커리률럼이 좋다 혹은 내 아이와 맞다 싶은 학교를 선택할 수가 있구요 대체적으로 관심과 의욕이 넘친 부모가 지원하는 편이라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수준 이상이거나 약간 과열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이 30분 정도의 버스로 통학하는 것은 시간 손실과 체력 소모 면에서 졸업할 때 까지 큰 딜레마입니다. 제 아이 둘다 사립 다니느라 새벽부터 설쳤는 데 그 후 외국에서 살 때 코 앞 학교 다니면서 굳이 그렇게 멀리 고생하며 학교 보냈나 싶더라구요. 근데, 지금보니 그때 사립 다녔던 친구들이 특목고 많이 갔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론 학교 커리큘럼과 선생님의 열정, 친구들의 분위기, 학교에 대한 자긍심은 일반초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욕심나는 사립초일수록 가장 걱정되는 것이 그것입니다. 평범한 우리집 환경이 아이 눈에 상대적으로 낮게 느끼면 어쩔까.. 이런거 말입니다. 내 아이에게 꾸준히 좋은 정서를 심어주는 핵심이긴 합니다만, 참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