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초등학교에 지원했다가 떨어졌어요. 아쉽게도 제 앞번호와 뒷번호 뒤로 3-4명의 맘들은 다 됐는데,

저만 쏙~ 빠졌더군요. 탄성과 놀람을 금치 못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그리도 좋나~ 싶더군요.

 그런데,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추첨 전 교장선생님께서 이 지역은 이주 수요가 아주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올해의 경우 2학년까지 지원생들 대기자들이 모두 전학을 왔다는군요. 대기 수요 100% 소진. 대단지 아파트에 분양이 되어서, 혹은 직장을 이직해서 등등의 이유로 말이지요.

 저만 그런가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걸요. 분양되고 이직 수요로 그렇게나 많은 학생들이 전학을 간다?

여학생 64명 지원에 139명이 지원했더군요. 이중 탈락자의 50%가 대기 수요고, 그 수요들이 전학을 온다고 가정한다면 약 40명의 학생들이 2학년 이내에 전학을 오고간다는 얘기인데.  여기다가 남학생 수요까지 더하면, 모집학급 4학급 중 2학급이 이동되는 거죠. 만일 탈락자 100%가 재입학이 된다면 재학생 100%가 전학가는 학교인데, 이런 학교에 아이를 보내도 되는 걸까요?

 교장선생님께서 위로의 말씀차 해 주시는 얘기일까요?

우리학교는 2학년까지는 아이들에게 공부 많이 시키지 않습니다 하셨는데, 그래서 엄마들이 공부 안시킨다고 전학을 시키는 건지...

일단 대기자로 등록은 해 놨는데,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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