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홀릭은 집에서 운영되는 가내수공업(?) 사이트다 보니 캉쌤은 항상 집에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떼쟁스키(5세)와 손탄스키(3세)에게 아빠는 항상 집에 있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아빠, 일 하고 올께요~~!! 엄마 말씀 잘 듣고 사이좋게 놀고 있으세요~~~!!'라며 아빠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은 캉쌤 주니어들은 물론이고 캉쌤에게도 매우 어색한 말입니다.

그래도 올해부터는 캉쌤이 외부활동을 조금씩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위와 같은 멘트를 하는 날들이 종종 생겼지요. (아이들에게 위와 같은 말을 할 때는 돈 버는 가장이 된 것 같은 느낌에 살짝 뿌뜻해집니다. 저녁 때 집에 돌아와서 마눌뉨께 강연비를 상납할 때도 남편 노릇한 것 같아 뿌듯해지고요. ^_^V)

아무튼 매일 집에만 있던 아빠가 밖에 나간다라는 것은 꼬맹이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지요. 아직 일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나이다 보니 캉쌤이 밖에 나갈 때면 따라 가겠다며 번개같이 달려와서 다리에 메달리기 일쑤고요. (손탄스키는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형이 메달리면 일단 자기도 반대편 다리에 메달리고 보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짝만 흔들어도 뚝 떨어졌는데 요즘은 손으로 잡아떼도 잘 안 떨어집니다. ^^;;)

그래서 캉쌤이 밖에 나갈 때면 아이들과 한참을 씨름해야 합니다. 떼쟁스키를 떼어놓으면 손탄스키가 달라붙고, 손탄스키를 떼어놓으면 떼쟁스키가 달라붙거든요. 그렇게 지난 주 토요일에도 강연을 가기 위해서 문 앞에서 떼쟁스키, 손탄스키와 한참 씨름을 하고 있는데 마눌뉨이 한 방에 해결하네요.

마눌뉨 : 요쿠르트 먹을 어린이~~~~???
떼쟁스키 : 저요~~~
손탄스키 : 우웨~~~ (일단 형이 뛰면 무조건 따라서 뜀)

그러고는 두놈이 요쿠르를 하나씩 쪽쪽 빨며 손을 흔드네요. -_-;;;
캉쌤은 요구르트 보다 못한 아빠였던 겁니다. OTL

추신 1. 요쿠르트 네 이놈!! 니가 그러고도 장까지 살아갈 줄 아는냣!? 너는 똥꼬(?)로 먹거나 얼려 먹어야 제맛인 그냥 그런 놈일 뿐인거닷!! 버럭!!

추신 2. 예전에 유행했던 요요요야 4행시 하나!!

요 : 요쿠르트 아줌마

요 : 요쿠르트 주세요

요 : 요쿠르트 없으면

야 : 야쿠르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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