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일요일 2박 3일 일정으로 속초에 갑니다~^0^

몸이 아파서 이번주 들어 내내 "상파 상파 인상파~" 였는데 속초로 떠날 생각을 하니 입꼬리가 자꾸 올라가네요.

멀리 속초에는 가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관광은 못하게 될 거 같아요.

캉쌤은 첫째날과 둘째날 나가서 2일에 걸쳐 강연할 예정이라 바쁘고 마지막날은 라디오 방송 원고 준비 때문에 서둘러 서울로 올라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속초 방문에서 스키 형제들과 저는 그냥 방안에서만 지내다 올 예정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몸 상태로 스키 형제 둘을 데리고 바깥에 나갈 자신이 없어서요.^^;;;;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아이들과 그냥 집에 있을테니 캉쌤만 혼자 속초에 다녀오라고 할까 싶다가도 몇일전부터 속초 간다고 신나하며 기대에 가득차 있는 스키 형제들을 보니 입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손탄스키와 떼쟁스키가 계속 번갈아 가면서 "몇밤 자면 속초가요?" 하고 물었었거든요.

저도 3일간이나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설레임 때문에 마음이 두근 거리네요.

몸이 자꾸 아프다보니 요 몇일 울적한 마음이 들었는데 여행 준비 한다고 짐 챙기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요.

마침 저희가 가는 날 속초에 한파가 몰아친다고 해서 이번에는 정말 아이들과 방에 콕~ 틀어 박혀 있으려고요.^^

캉쌤은 강연이 이틀에 걸쳐 잡혀있는데다가 강연 전에는 강연 준비에만 온 신경을 쏟기 때문에 강연이 비어있는 시간에 함께 나가자고 하는 것이 강연에 방해가 될까봐서요. 

저도 온 식구를 두번이나 속초로 초청해주신 스터디홀릭 가족분들의 정성을 생각해서 이번 학부모 강연과 학생 강연에 열과 성을 다 해주면 좋겠다고 캉쌤에게 계속 이야기 했거든요.

평소에는 몸 생각해서 강연 빨리 끝내고 오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번 속초에서는 밤 늦도록 온 몸을 불사르면서 오래 오래 강연하고 오라고 했더니 캉쌤이 평소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웃더라고요.^^;;;

지난 11월 속초 방문 때는 폭설이 내려서 첫눈 구경을 실컷~~하고 왔었거든요.

속초에서 지내는 2박 3일 내내 날씨가 흐리고 눈, 비가 쉬지 않고 내리더니 저희가 속초를 떠나기 위해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니 갑자기 맑아지더라는 슬픈 이야기가...ㅠㅠ

지난 번 속초 방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던 울산바위 모습이에요~

3일 내내 구름에 가려있다가 저희가 톨게이트 지나려고 하니 그제서야 얼굴을 보여주더라고요.^^;;

아마도 저희 식구가 눈과 비구름을 몰고 다녔나 봐요.

이번에는 한파가 몰아친다고 해서 강원도의 추위가 매서울거라 생각되지만 방안에서만 지내다 올 거라 큰 걱정이 되지는 않네요.^0^

쨍~한 추위 속에 힐링하고 오겠습니다~!!

속초로 온 식구를 초대해 주신 스터디홀릭 가족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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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탕,cc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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