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교육관은 간단했습니다.

안되는 공부로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도 말고 내가 받지도 말고 괜한 잔소리로 외동딸과 관계도 멀어지지 말자. 단, 아이가 한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도록 박차를 가해주자.

그렇게 시작해서 아이가 정한 진로는 청심국제중 - 민사고 - 하버드대 -  정치외교 - UN사무총장이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남편은 전혀 다른 방향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물론 이 코스로 가주면 좋지만 너무 험한 코스에 최종 도착지에 도착을 할수 있다는 보장은 거의 할수 없는 현실..

아이에게 국제중을 가기 위한 스펙이라고 사격과 해금을 가르켰던 중이라

남편은 체중 - 체고 - 체대

전 국악중 -  국악고 -  대학교 ..

아빠는 올림픽국가대표선수를, 엄마인 전 예술인을 꿈꾸면서 좀 쉬운 방법에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청심국제중학교에 올해 경쟁률 대략 15:1

아이에게 입버릇처럼 우린 떨어지면 국악중 시험보고 떨어지면 체중 가자 하면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고 했죠.

6년동안 아이는 나름 국제중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전 선행보다는 혼자 기숙사에서 버틸 수 있는 내공을 갖게 자기주도생활에 신경을 썼습니다.

다른 학부모들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일수 있지만 저또한 엄마의 손에 과외선생님의 손에 학습을 지도받고 고려대학교를 당당하게 입학한후 간신히 간신히 졸업을 하여 아직 꿈도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없이 세월을 지내다 보니 고대생이라고 자랑한 시간보다 명판 하나 따기 위해 친구 한 명 없고 학창시절 추억 하나 없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는 후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나보다는 행복하게 키워야지가 꿈이었고 학교이름에 연연해 하지 않을려고 했고 단계별로 진로는 명확히 세웠져 있었습니다.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고 부담도 없었고 즐겨야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추첨날 전 어느 분이 올려주신 합격자 명단을 3번 보고 난후 하나씩 엑셀에 옮겨 적어봤고 뭐가 잘못된 정보일수 있을거라는 생각과 컴퓨터의 오류를 기대하며 학교의 정식 발표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동안 계획한 길과는 다른 국제학교로 발걸음을 옮겨 새로운 도전을 할려고 합니다.

이제 마음에 정리가 되었겠지 했는데 아직 정리가 안되었는지 눈물이 ...

제대로 싸워보지 못한 억울함도 있고..

저보다 더한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당사자가 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

뭐라고 표현을 하지 않을수 있고 담담해 할수도 있을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오늘은 응원에 박수를 보내렬고 합니다..

또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를 지망하실 분들에게도 미리 저같은

상처에 힘들어 하시지 않도록 응원에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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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서포터,샐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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